친구 고민 들어줄 때 무슨 마음으로 들어줘?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싶고 궁금한 순수한 마음?

언젠가 나도 고민을 털어놓을 대상이 있으면 좋으니 상부상조하는 마음?

아니면 말이 시작됐으니 듣기 싫지만 억지로 듣는 마음(?)?

아님 그때그때 달라?

[익인1]

나는 무슨 고민이냐에따라 다른듯

[글쓴이]

흠 그거 인정이다 ㅎㅋ 나도 그런 것 같긴 해

[익인2]

걔가 덜 아파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글쓴이]

나는 이 마음으로 항상 들어줬는데 내가 듣고 조언한다고 그 친구 근본적 우울이 해결되지도 않고 나한테 점점 의존하는 느낌도 들고(그 순간만큼은 약간 안정이 될 수도 있지만) 내 조언이나 위로를 바라기 보다는 그냥 들어줄 대상 찾는 느낌이 드는 친구도 있고 해서 점점 현타가 오더라.. 흑 ㅜㅋ 혹시 익은 이런 경험 없었어?

[익인2]

솔직히 고민들어준다고 해결되지는않지만 그순간은 잠깐이나마 마음이편해질수있단거에 만족함 그리고 나는 쌉T라 해결책을 고민해주는편임 마지막으로 점점 감정쓰레기통으로 대하는 친구는 멀리해야함 걔는 정서적으로 발전할수없고 너는 지치기때문임 난 애초에 주변에 징징대기만하고 혼자 견딜노력안하는 친구가없었긴 했음

[글쓴이]

아하 답글 고마워! 익인이 똑부러지게 조언하는게 진짜 t같고 도움 돼 ㅋㅋㅋ 나도 지치지 않으면서 위로, 도움 줄 수 있는 적절한 선을 찾아가야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