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아… 이거 걍 궁금해서 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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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자주 싸우고 지쳐서 헤어졌고 내가 계속 잡았는데 안 잡혔고 이제 연락 안하는 중 .. 인데 내가 걔 채팅방 들어갔다가 실수로 카톡 보내짐 ㅠㅠ 근데 1초만에 삭제했는데 얘가 5분 후에 바로 ‘뭐 삭제했어?’ 이래서 내가 잘못 보냈어 미안해 이러니까 ‘잘못 보낸 거 아니잖아’ 이래서 진짜 잘못 보냈어 이러고 끝남. ㅠㅠㅠ 

미련 아니고 그냥 순전히 궁금함 뿐이겠지…? ㅠㅠ

[익인1]

ㅇㅇ나였어도 궁금할 듯,,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였음 걍 씹겟다 .. ㅠ

[익인2]

그사람 성격을 모르니 참 어렵긴한데 궁금함이 대부분일듯

[글쓴이]

너무 단호했어서 솔딕히 씹힐 줄 알았는데 많이 궁금했나뷰네.. ㅠ

[익인2]

그래도 착한가보네 모진애들은 진짜 읽씹하고도 남음

[글쓴이]

어 맞아 착해… ㅠㅠㅠㅠㅜㅠ 애가 그냥 착해..

[익인2]

아직 20대야?

[글쓴이]

2에게
응 20대야 왜???

[익인2]

글쓴이에게
아 ㅋㅋ 세상에 좋은남자 많으니까 너무 신경쓰지말고 미련 떨쳤음 좋겠다는 마음에 그냥 물어봤어
아직 인생에서 제일 예쁘고 풋풋할때니까.. 그래도 최악으로 끝낸거 아니면 언젠가 다시 인연으로 돌아오기도 하더라

[글쓴이]

2에게
흑 나한텐 너무 착하고 좋은 남자였거든.. 진짜 만나면서도 이렇게 좋은 애가 내 인생에 나타나서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나한테 맞춰주고 그랰ㅅ는데.. 내가 안일해져서 얘가 다 맞춰주고 받아주니까 얠 지치게 했어 ㅜㅜ 너무 후회되는 일이 많아서 그런가 잘 떨쳐지지가 않네 흑

[익인2]

글쓴이에게
나는 그 반대였음 ㅠㅠ헤어진지 두달됐는데 내가 너무 맞춰주고 하다가 지쳐버려서 놓게됐고 헤어지는것도 내가 며칠동안 끙끙 앓다가 고심끝에 결정한거라 미련은 덜한데 사진정리하다가 추억에 잠겨서 잘지내냐고 카톡한게 화근이 되서 며칠전에 전화와서 만났다..

[글쓴이]

2에게
헉 그래???? 얘도 헤어지잔 말 쉽게 꺼낸 거 아니라고 자기도 나랑 헤어지기 힘들었다더라고… 만나서 어케 댔어? ㅠㅠ 난 한 2주 후에 다시 연락해보고 싶었는데..

[익인2]

글쓴이에게
헤어진지 얼마나 됐어? 나는 진짜 별생각없이 만난건데 뭔가 미련아닌 미련을 뿜뿜하는거 같아서 나도 없던 미련이 다시 생길락 말락 하더라고 ㅋㅋ 그날은 데려다주고 들어왔어 그냥 그뒤로는 자꾸 머리에 맴도는데 쉽게 결정은 못하겠고..

[글쓴이]

2에게
나 아직 일주일 ㅠㅠ.. 혹시 남자일까??? 나도 계속 잡았는데 처음엔 완강하다가 중간엔 또 자기도 좋았던 거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고 근데 또 안 좋았던 기억 떠올리면 돌아가기 두렵다고 확신이 없어서 어렵다 하더라..

[익인2]

글쓴이에게
남자맞음 ㅋㅋ 일주일이면 얼마 안됐네 그 사이에 잡았다가 포기까지 한거야? 너무 빠른데..ㅋㅋ
좋았다가 지쳐서 헤어진거면 아직 서로 미련 많을 시기이긴하네
전남친분 입장이 지금 나랑 너무 비슷해서 이입이 되는구만ㅠ 좋은 추억만가지고 다시 시작하기 무서워 나도
내 생각엔 최선의 선택은 시간을 더 두면서 생각해보는게 좋을거같음 최악의 상황까지 고민고민하고 결정하는게 정답에 더 가깝더라

[글쓴이]

2에게
아 일주일 하고 이틀 지났다 ㅠ 나 일주일 내내 잡았어 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어제부터 연락 안하다가 오늘 카톡 실수로 보낸거야 ㅜㅜ 2주 후에 연락해봐도 될까..? ㅠㅠ 난 그 사이에 진짜 반성 많이 했고 그냥 자책만 했고 진짜 달라질 자신 있거든? 진짜 나 살면서 이렇게까지 간절한 적 처음이야.. 진짜 이제 내 안 좋은 행동 다 고칠 수 있고 다 맞춰줄 자신 있는데..

[익인2]

글쓴이에게
너의 진심이 그렇다면 대화나 카톡에 녹여서 납득시키는 방법밖엔 없지
근데 사람 마음이 꾸며진게 아니면 통하기 마련이더라 전남친 입장도 보면 다 좋았는데 너가 지금 말하는 단점이라던가 전남친 본인이 느낀 단점때문에 다시 시작하기 두려운 마음이라면.. 근데 너무 뜸안들이고 질척이는것도
남자 입장에선 진실성 엄청 떨어질수 있으니 시간을 두란 의미임

[글쓴이]

2에게
맞아 처음엔 엄청 완강했고 중간에 내가 장문으로 엄청 세세하게 내가 고칠 점이랑 변화할 점 적어서 보냈능데 그때는 또 자기도 좋을땐 너무너무 좋다 근데 힘들땐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우리가 잘 만날 수 있을까? 막 이러다가 또 내가 계속 재촉? 하니까 갑자기 또 생각 안 바뀔 거 같다고 그러더라.. ㅠㅠ 그래서 2주 후에 연락하기로 계획을 바꾼거야.. ㅜ

[익인2]

글쓴이에게
잘생각했어 ㅋㅋ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름! 남자도 그 사이에 마음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고 ㅎㅎ
근데 결과가 어찌되든 납득하고 놓아줄순 있어야돼 미련 범벅으로 억지 재결합은 하나같이 시간낭비인걸 경험해봐서..
나도 지난 연애들 돌아보면 후회되고 아까운 사람 꽤 있는데 자양분 삼고 더 성장한다고 생각해

[글쓴이]

2에게
흑 못 놓겠어 ㅠㅠㅠㅠㅠㅠ 나 잠들려다가도 무의식 중에 걔 생각하다가 화들짝 놀라서 깨고 그래.. 그럼 막 가슴 미어지는 느낌 들고 울컥하고 기분 너무 안 좋고.. 글고 얘가 취준생이라 더 상황이 힘들었고 시험 땜에 자주 못 보는 걸로 싸웠어.. 그래서 하는 말이 취업해서 안정적이게 되면 너부터 생각나겠지 이러면서 내 편지, 사진 다 안 버리고 갖고 있겠다고 나중에 보여줄 수 있음 보여준다고 ㅋㅋㅋ 나도 막 그때 다른 여자 만나지 말고 나 만나라고 하니까 막 알겠다 하고 그랬거둔 진심이라고.. 하 먼 드라마 찍나.. 싶긴 하겠지만 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ㅠㅠ 들으면 들을수록 우리 상황같냐... 난 취준생은 아니지만 나이먹고 결혼 못하면 나중에라도 나랑 결혼하자는데 참 미치겠다.......... 뭘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나도 참
나도 아직 편지랑 선물,옷 같은거 하나도 안버림.. 못버리겠다 진짜 버리면 다 끝일거 같아서

[글쓴이]

2에게
고친다고 안해? 절대ㅜ못 믿겠어..? 난 진짜 새사람 될 자신 있는데…….. 진짜 나 요새 후회 밖에 안하고 돌아가고 싶당 생각 밖에 안해.. 카톡 내용들 보면서 이땐 왜 그랬지, 이때 왜 이렇게ㅜ말했지 좀 더 이쁘게 말할걸 이러먕서 .. ㅠㅠㅠ 헤어지기 며칠 전엔 내가 너무 피곤해서 답장 대충 하고 그랬는데 걔가 막 ‘이제 나 싫어졌어? 나 싫어? 그래 보여..’ 이랬능데 거기다 대고 아닌데 왜 자꾸 묻냐고 그러고.. 좋게 대답해줄걸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파., ㅠ

[익인2]

글쓴이에게
난 사람 성격 바뀐다는거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라 스스로 어느정도 컷한것도 있음.. 뭐 걔 입장에선 나도 안맞춰주고 그랬다는데 각자 입장이고 서로 중점적인 부분도 다르니까 ㅋㅋ 걔가 너처럼 하나하나 짚어서 고친다고 말해줬으면 마음이 좀 풀렸을거 같긴해
20대의 연애와 30대의 연애는 다르니 나는 이제 현실적인 부분이 더 앞서는거 같음
옛날이었으면 내가 둥이처럼 매달렸을듯 ㅋㅋ

[글쓴이]

2에게
나 진짜 그래서 2주 후에 쟤 시험 있는데 일부러 그때까진 연락 참고 시험 잘 쳤냐고 한번 보면 안되냐고 하고 만나서 내 진심 담은 편지 전해주게,, ㅠㅠ 이러면 내 진심 알아줄까.. 2주면 맘이 좀 누그러질까,, ㅠ 나 잠도 못 자고 넘 힘들어 ㅜㅜ

[익인2]

글쓴이에게
상황보면 그게 최선인데? 일단 걔 입장에서도 배려해줬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임 시험 끝날때까지 참아 ㅠ
지금은 시험 잘치길 기도하는수밖에

[글쓴이]

2에게
너무 슬퍼… 그래서 내가 지금 본문같은 경우로도 의미부여 하고 있어 ㅋㅋㅌㅌㅌㅌㅌㅌㅋㅋㅋ 걀국 마지막 내 톡은 안읽씹 상태지만,, ㅎ

[익인2]

글쓴이에게
남자 입장에서 읽씹>>>안읽씹임 ㅋㅋ 물론 읽씹이 더 최악
둥이 마음 굳게먹는게 우선!
무슨 여동생 연애상담 해주는거 같냐..ㅋㅋㅋㅋㅋㅋ

[글쓴이]

2에게
그니까 읽씹이 최악이라 안읽씹이 더 나아서 저러고ㅜ있단거야??? 긍데 쟤가 날 진짜 많이 좋아해줬거든??? ㅠ 자기는 누군가가 자기한테 화내고 뭐라하고 이러면 못 버틴대 그런 적도 없고.. 근데 나랑은 아무리 싸워도 못 헤어지겠다 하고 나랑은 그냥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생각한다 하고 동거하고 싶다 하고 막 나랑 헤어질까봐 불안해하고 잠도 못 자고 나 없이 못 산다고 입에 달고 살았거든 ㅠㅠㅠ 긍데 너무 차가워졌어..

[익인2]

글쓴이에게
일단 난 그래 읽씹은 도저히 못하겠음 ㅋㅋ 전애인 성격상 어캐해야하나 고민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을듯..
어떻게 헤어지고 뭐가 계기가 됐는지 더 깊은 속사정은 나도 잘모르겠어서 함부로 말을 못해주겠다 ㅠㅠ 아직 20대 초반이고 어리면 100% 본심과 다르게 그런 감정적인 말이 더 앞설수도 있기도 하고..

[글쓴이]

2에게
안 어려 ㅠㅠ 쟤 26 나 27이야,,, ㅎㅎ 근데 쟤가 20살 이럴 때 연애 깔짝 해보고 시간 많이 지나서 나 만난거라 쟤도 연애경험이 많지 않아서 서투른 것도 많아 보였어 ㅠ

[익인2]

글쓴이에게
사회 초년생 시기네 ..사람 속마음이란게 참 어렵다 여자도 그렇겠지만 남자도 스스로 뭔가 마음먹은게 있으면 돌리기 힘들지 몇년동안 연애 안하면서 관념같은것도 많이 변했을거고 시기적으로도 현실적인 부분에 굉장히 치일 시기고 되게 복합적인 상황으로도 보이네
일단 혼자서 계속 고민하는건 또다른 고민을 낳는 문제밖에 안되니 지금은 기다리는수밖에 없을듯.. 시험 끝날때까지 참고 편지 찰지게 써서 전해줘 그때 묵혀뒀던거 다 대화하고 ㅎㅎ 중요한건 어떤 결과든 그땐 납득하고 미련 버리는게 좋음

[글쓴이]

2에게
난 아마.. 저때도 안 잡히면 계속 기다릴 거 같아 ㅠ 저때도 안되면 그냥 정말 안정적이게 돼서 다른 여자 안 만나고 나 만난단 말 믿고 그때만 기다릴 거 같아 ㅜㅜ..

[익인2]

글쓴이에게
그럼 안돼여~~ 너는 너 인생 살아야지.. 세상에 남자 많다

[글쓴이]

2에게
나한텐 진짜 쟤가 첫사랑이야.. 외관부터 가치관이나 이런 거 다 맘에 들고 그냥 하루라도 안 좋아한 적이 없었고 쟤랑 사귈 때 쟤가 내 곁에서 없어져서 너무 슬퍼하는 꿈 꿨는데 깨면서도 내가 울먹이면서 깼는데 폰 보니까 걔가 연락 와있는 거 보고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적도 있어.. 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나도 20대때 그런 사람 있었어 ㅠㅠ 그땐 힘들지만 시간이 약이야 붙잡고 있다가 이도저도 안되면 너만 손해임
물론 난 다시 잘 되길 바람 ㅎㅎ 하지만 현실은 다를수도 있으니까 마음 먹으란거!
일단 자자 ㅋㅋ 너무 늦었다 할말있음 나중에 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