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20살 남자고 21살에 대학을 가려고 해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초중고때 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그래.. 진짜 몇몇 빼고는 연락도 아는척도 안하고 지낼거 같아
사실 난 초중고때 정말 눈치도 없고 남 배려 1도 안하고 막살던 찐따여서 이미지도 안좋았고 날 싫어하던 사람들도 많았어 특히 중딩때 그게 최고치를 찍어서 말도 못할정도로 이상한 기행들을 하니까 학교에서 안좋게 소문도 났고 날 심하게 갈구던 담당일진들이 있었지
고딩때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애들이랑 어울리려고 노력도 하고 선넘는 짓도 하면서 경험도 쌓다보니 조금씩 정신차려서 20살 될쯤에서야 그나마 정상인 된 기분이야
근데 올해들어서 깨달은게 있는데.. 이렇게 산 과거가 너무 후회되더라고,,,,, 결국 초중고때 친구들이 20대때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잖아? 근데 난 그런게 별로 없어 게다가 어릴때 내 안좋던 이미지가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이어지는거 같아서 내가 달라지더라도 주변의 시선은 바뀌지 않는구나 싶어서 더 후회되더라고
고딩때 졸사찍을때나 졸업식때 조용한 애들도 친구들이랑 사진 많이 찍는데 난 거의 안찍고 조용히 구경이나 했고
20살 1월1일때 동네애들 다 동네 술집가서 놀았다는 소문도 많았는데 난 못갔고... 누가 날 싫어하거나 친구없이 막살아도 혼자서 노는게 재밌다고 생각해서 상관없었는데 작년 수능 끝난 이후부터 혼자 깊이 생각해보니까 후회가 확 왔어 혼자서 평생살면 진짜 재미없는구나 이렇게 생각도 들었고
진짜 올해 들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대학가서는 과연 밖에 같이 놀러가고 재밌게 얘기할만한 좋은 친구들 많이 만들수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성인되서도 안좋은 이미지나 흑역사가 이어지고 소문날까봐 엄청 두렵고 울고 싶더라 그래서 인스타도 안하고 카톡밖에 하는게 없어
과연 대학가고 알바하면서 학창시절 공백 채울만큼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귈수 있을까? 기대되면서도 너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