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편순인데 원래 일하던 곳에서 1년 넘게 하다가 지금 근처 다른 곳으로 옮겼거든 사장님은 같아 2호점으로 좀 작은 곳으로 옮겼는데 더 작아졌고 손님도 많이 안 와서 오히려 좋은 건데도 나는 사람들한테 에너지를 받고 있었나 봐 진상들한테 치이고 치여서 그만둘까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막상 조용한 곳 오니까 사람이 그립네 배부른 소리 같기도 한데 일하고 가면 나름의 뿌듯함도 있어서 단골손님한테도 사장님한테도 칭찬도 들으면서 일했는데 막상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니까 마음이 공허했는데 아는 손님 몇 명 와서 기분이 들뜬 걸 보면 역시 사람을 좋아하나 싶고 되게 길게 적게 됐는데 막상 하고 싶었던 말은 방금 손님이 고생한다고 커피를 직접 타다 주셨어 사주신 것도 감사한데 비도 오는데 우비 쓰고 오셔서 아가씨 이거 드셔 이러는데 마음이 되게 따뜻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