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은 아니였는데 하도 직진으로 플러팅 날리고 엄청 헌신해주던 거에 점점 마음 빼앗겨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일년간 연애했는데, 무슨 영화속 비련의 여주인공이라도 된 거마냥 구구절절 슬픈척은 다 하면서 헤어지자더라.
붙잡았는데 안 잡혔고, 그렇게 맘 정리 해나가고 있는데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카톡 프사로 내 프사를 따라 한다거나 내 프사에 나온 물건을 찍어서 프사로 해논다거나.. 본인은 싫어하던 내 관심사들을 직접 하면서 프사해논다거나ㅋㅋㅋ
누가봐도 나 보라고 티내는 것 같았는데 난 이미 맘 떳고 절대 연락 안했음.
그러다 난 새로운 애인이 생겼고, 그 소식이 겹지인 통해서 전달됐는데 하루만에 바로 올차단 먹이더라ㅋㅋㅋㅋ
뭔가 속 시원하면서도 지금은 헤어진 게 너무 다행이란 생각까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