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나 유명한 중견기업 입사를 꿈꿨는데 요새는 꼭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할까? 라는 의문이들어.
난 외동딸이고 부족하게 자라지 않았어. 재산 물려받을 건 지방에 있는 집 한채랑 꼬마건물(순수익 월 200)이야.
공부하고 이직준비를 꽤 오래하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지금 있는 회사가 일을 거의 안해도 자유롭고 정년이 보장되거든. 육아휴직도 마음대로 쓸 수 있고.
인생 목표같은 건 크게 없고, 대출없이 내집마련인데 부모님께서 해주실거같아서 그냥 부담느끼면서 살 필요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지금 회사가 워라벨도 너무 좋고 부모님은 여기 계속 다녔으면 하고.
근데 여기가 지방에 중견이라 서울같은 더 큰물에서 놀아봐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냥 맘편히 취미 즐기면서 살아갈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해.
제일 아쉬운건 현재회사 급여인데 연봉 4천 정도고 28살 될때 진급하고 5천인데.. 그냥 다닐까? 더 도전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