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도 아닌 걸로 싸워서 서로 투닥투닥 거리고 짜증나서 한숨쉭면서 서로 말 안하고 광고 보고 있었는데
애인이 뭐 찾는다고 옆으로 숙이는 동안에 나 생리대 갈고 오고싶어서 가방 챙겨서 나왔음
싸우고 그냥 나온 건데 가방까지 가지고 나와서 설마 오해하는 건 아니겠지 했는데
딱히 카톡도 안오고 그래서 그냥 나 볼일 보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데
애인이 영화관에서 고개팍 숙이고 얼굴은 손으로 가리고 있길래
애저래 이러고 옆에 앉았는데 폭풍오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자기 버리고 간 줄알고 너무놀래서 잡지도 못하고 자리에서 울고잇었대
귀여워서 봐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