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는 월요일 4시에 수업 끝나는 상황
일요일(어제)에 애인 수업 끝나고 한 시간이라도 같이 산책하면서 시간 보내고 싶다고 해서
ㅇㅋ 알겠다 나도 보고싶으니까 낼 수업 끝나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겠다고 함 (원래는 수업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는데 애인이랑 약속을 잡았으니 학교에 남아있기로 함)
그러다가 애인이 수업이 끝났고, 전화가 오더니 사실 오늘 수업 끝나고 4시 반쯤에 교수님이랑 다같이 모여서 밥 먹는 자리가 생겼는데 피자 아니면 햄버거를 먹을 것 같다고 먹고싶어서 가야할 것 같다고 함 (필참 자리 아님 안가도 됨)
그러면서 나 버스 타는 정류장까지만 데려다주고 자긴 바로 학교로 가겠대
여기에서 좀 서운했던 게 나랑 어제 한 약속은 약속도 아닌 것이며, 수업 끝나기 전에 3시간 수업이었으니 그 사이에 쉬는시간도 있었을텐데 연락 한 통 보내는 게 어렵나 싶음
무엇보다도 2시쯤에 학교 안에 있는 카페 2층에서 공부하다가 애인이 잠깐 편의점 가려고 자기 과 건물에서 나온 걸 봤는데 그때도 애인은 계속 폰 보면서 걸어가고 있었음 즉 나한테 연락을 할 수 있었다는 소리임
근데 내가 한 시쯤에 보낸 카톡엔 답장 안하다가 자기 수업 끝나니까 수업 끝났다 연락과 함께 전화 오면서 저런 얘길 한거지
이거에 대해서 아깐 서운함을 표시하진 않았는데 솔직히 좀… 그래가지구… 그냥 조금이라도 서운했다 이따 말하는 거 어떨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