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201l

나는 남자야

결혼 이야기를 꺼냈는데 

부담스러워 하거나 미루고 싶어하는 반응에 속상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나름 논리적이라고 자부하는 ISTP가 이유를 고민해 봤어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예시로 명절 잔소리가 있을 것 같아.


명절 잔소리가 ‘도대체 취업은 언제할거니’ 처럼 직접적인 잔소리도 있겠지만

질문 형식으로 ‘취업은 했니?’, ‘만나는 애인는 있니?’ 등이 있을 것 같아


사실 표면적으로 보면 스트레스 받는 질문은 아니야. 단순히 유무만을 물어보거든. (했다/안했다, 있다/없다 만 답하면 되자너)

근데 우리가 단순한 질문에도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질문 상대의 기대 때문인 것 같아.

상대가 기대하는 부분을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아래와 같이 상상해

- ’취업은 했니?` -> `직장은 어디야?`(직장에 대한 평가, 대기업이야?), `돈을 얼마 받니?`

- ‘만나는 애인는 있니?’ -> `키는 커?`, `나이는?`, `무슨일 해?’ (대기업, 의사야? 얼마 벌어?), `집(안)은 좀 괜찮아?`


우리는 위와 같은 상상을 통해 단순히 유무를 묻는 질문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거야

그러나 모든 조건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스트레스 받을 일 없고, 오히려 물어보기를 바랄거야



애인에게 결혼에 대해 물어 봤는데 부담스럽다고 하거나 미루는 느낌이라면

사실 나라도 좀 속상할 것 같아, ‘나를 결혼 상대로 생각 안하나ㅠ’, ‘나 안 사랑하나ㅠ’


답변을 들은 사람이 상상을 통해 속상해 하는 것처럼, 질문을 받은 사람도 명절 잔소리 처럼 상대방의 기대를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돼.


무의식은 이성과 달리 어렸을 때부터 노출된 다양한 매체(가족, 미디어, 책 등)로 부터 학습되기 때문에

이성과 다른 결정을 할 수도 있지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은 사람은 전통적인 결혼관의 관점에서 사고가 흘러가게 되는 것 같아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 성장했기 때문에)


남자는 스스로에게 아래 질문을 하게 돼

    - 최소 방 2개 있는 집을 마련할 수 있는지 (부모 도움, 대출 등)

    - 집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혼수 비용이 가능한지

    - 1년 동안 여러 스트레스를 받으며 결혼식 준비를 할 수 있는 정신적인 상태인지

    - 결혼식과 신혼 여행 비용이 부담 되지는 않는지

    - 결혼식 과정도 리드해야 한다는 부담감

    - 만약 자식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남들보다 부족하지 않게) 부양할 수 있는지

    - 가정에서의 경제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지(충분한 월급과 고용 안정)


현대에 남자에게 기대하는 정도는 낮아졌지만(그렇기를…), 전통(과거) 결혼관은 아니었으니..



부담스러운 이유를 설명해 주면 되잖아? (나는 그렇게 까지 남자한테 기대하지 않는데)

-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도 있더라. ‘연봉이 OO 이상은 되어야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말하면 100% 경제적인 부담이라고 생각해

- 이유는 인지하고 있지만 솔직하게 말하는게 힘들 수도 있어. 사랑하는 사람한테 내가 상대방의 기대치에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기 괴롭잖아ㅠ

- 이걸 차근차근 자신이 어떤 사고의 흐름(이유)으로 이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까지 설명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li>/ol>

  - 갑자기 물어보면 당황하면서 답했을 수도 있고, 

  - 사람은 대부분의 생각이나 행동을 의식적으로 차근차근 하는 것보다, 무의식적인 반응에 의해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생각해.



평소에 애인이 인지하고 있다면 괜찮아. 대뜸 결혼 이야기를 하니까 위와 같은 사고 흐름으로 부담스러운거야.

예를 들어 ‘만약에 결혼하면, 나는 ~~이 정도(돈이나 집) 보탤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너랑 결혼하면, 결혼식은 스몰웨딩으로 하고 싶다’

‘나는 너랑 결혼하면, 결혼식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나는 너랑 원룸에서 부터 시작해도 좋다’ 등등

정성적인 ‘많이’, ‘작은’ 이런 표현 보다. 정량적인 표현이 좋겠지? (작은 집이라고는 하는데… 더 혼란스러움)

(당연히 거짓말은 안할거라고 생각해)

한 줄로 정리하면, 본인의 경제적인 기대(부담)가 전통적인 결혼관 보다 낮다면, 애인에게 인지시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거야~




보험 약관

부담스럽다는 표현이 변명이라면 위 내용은 필요 없습니다.


모두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경향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왜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

여자 입장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미디어 컨텐츠들이 점점 요구 기대치를 높여주는 중 같아. (길 가는 사람한테 대뜸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연봉을 물어보는 컨텐츠, 결혼 정보 업체들이 공유하는 평균 등) 결혼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위축되는 느낌?

연애중 요즘은 결혼할 때 남자가 집 해온다는 거 옛날말이지? 이런 기대의 글도 있어.

반대로 남자가 이런 글 쓴거 본적 있어? 나는 없어.

사실 글쓴이도 요즘은 그렇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을걸? 근데 그래도 물어보는 이유는 그래도 나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겠지.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 사실 재회에 대한 글도 유사해. 이상적인 정답은 모두가 알아 트라이 해보고 거절당하면 어쩔 수 없다는거… 근데 그래도 글로 물어보는 이유는 그걸 희망해서지, 긍정적인 희망이라도 얻고 싶다…)


인터넷 글로 분석하면 이상한거 아니야?

인터넷 글로 일반화는 어렵지만, 경향성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해.


궁금한거나 의문인 부분 다 물어봐!




 
둥이1
글 다시 읽어봐 중간에 이상한거있음
11시간 전
글쓴둥이
애플 메모앱에서 글쓰고 붙여넣기 했더니 그렇네
수정했어!

11시간 전
둥이2
보통 더 놀고 싶어서 그러는게 반이상이지 내혈육도 30인데 여친은 결혼 보챈다는데 혈육은 결혼생각 아예없음 요즘 남자 30이면 한창이라고 생각해서 아직 스스로 갈 때가 아니라고 생각함 대부분 이이유지 뭐 결혼할 나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깝다고 생각하고 더나은여자 만날생각하느라
11시간 전
둥이3
누가보면 혈육이 잘못한줄 알겠네
11시간 전
둥이2
혈육 잘못했다고 생각 안하는뎅??? 걍 혈육보니 남자 심리가 그렇다구 요즘 남자들 결혼 안급한데 내가 남자여도 결혼 생각 별로 없을거 같음 그나이대면!
11시간 전
둥이3
결혼해서 먼 이득이 있음?
11시간 전
글쓴둥이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네
이득을 생각하면, 없지. (리스크가 커짐 -> 기댓값 낮아짐)
결혼은 현실적인 선택이라기 보다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해. 조금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판타까?
결혼식도 하던 말던 결과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대부분 하는 이유가 판타지 같은거니까
명품을 실용성(현실적인)을 기대하고 사는게 아니고, 감정적인 느낌(?)(이상적인)을 위해 사는 것 처럼??

11시간 전
둥이3
결국 쓰니도 아무 이득이 없다는 말을 왜 이렇게 길게 말함
11시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이성 사랑방167 미남 vs 181 흔남 누가 더 나아?591 10.07 12:3158595 0
이성 사랑방아직도 남자가 데이트비용 당연히 더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있음?313 10.07 14:3028257 2
이성 사랑방사친이 애인 집에서 술을 쏟아 샤워할 확률 ㅋㅋ 90 10.07 12:3830086 0
이성 사랑방 이런 대화법은 T라서 그런거야? 113 10.07 17:1322792 0
이성 사랑방피부 엄청 하얀 남자 애인으로서 호 vs 불호68 10.07 11:5010016 0
보고싶다 2 10.07 20:20 46 0
친구네 커플이랑 같이 노니까3 10.07 20:19 131 0
이별 재회 연락 언제쯤 하는게 좋을까17 10.07 20:19 232 0
둥들아 이정도면 결혼 할거같아 ???8 10.07 20:16 154 0
이별 전애인 카톡프사 ㅎㅅㅎ 1 10.07 20:16 128 0
인스타 팔로우3 10.07 20:10 84 0
1 10.07 20:10 74 0
결혼에 경제력이 얼만큼 중요한거 같아??15 10.07 20:05 179 0
예전 셀카에 좋아요 누르는 거 플러팅이야?9 10.07 20:01 83 0
짝남한테 스토리 답장옴 꺅5 10.07 19:54 140 0
연애중 다른 전애인이랑 다른 지역에 살아?? 같은 지역에 살아?? 2 10.07 19:53 56 0
많이 안좋아해서 회피형이 되는거vs그냥 회피형은 회피형5 10.07 19:47 138 0
내가 먼저 연락할까??2 10.07 19:45 108 0
카톡 잘하다가 갑자기 단답하더니 연락두절인데 1 10.07 19:44 54 0
아는오빠들 만난다고 하니까 애인이 좀 꽁기해진거 같아ㅠ 답장텀도 느려지고7 10.07 19:44 167 0
연애중 전화하자는 애인의 또 다른 표현 11 10.07 19:42 434 0
현재 애인 있는데 전애인 연락 오면 알린다 조용히 있는다 12 10.07 19:40 161 0
아프니까 별것도 아닌 거에 서운해진다ㅠ2 10.07 19:38 58 0
원래 딸가진 부모님들은 연애 시작하면 몇살이 되도 걱정되겠지5 10.07 19:34 164 0
나이차이 많이 나는데 나 무시하는 느낌들면 그만 두는게 맞겠지?3 10.07 19:34 92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1억
내일 올게오…..🥹🙇🏻‍♂️오래 기다려쬬..?
by 한도윤
2007년 3월 2일.2007년에 나는 열일곱이었다. 지금 보다는 더 탱탱하고 하얀 피부와 직모의 앞머리로 눈썹까지 덮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 그때도 키는 다른 애들보다 훌쩍 커 180이 넘었고 얼굴은 (유일하게) 지금과 똑같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웃상의 입꼬리를 가지고 있었다.주머니에는 항..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 아직도 이 노래 들어?”나는 슬이에게 물었다. 하지만 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위해 말없이 노래를 들었다.내리쬐는 햇빛에 구름마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여름날, 카페베네 과일 빙수를 앞에 두고 싸웠던 지난날이 온전히 기억난다. 토이를 유독 좋아했던 그녀 귀에 이어..
thumbnail image
by 콩딱
그렇게 내가 입원한지 1주일이 됐다아저씨는 맨날 병문안?을 오고 나는 그덕에 심심하지 않았다 " 아저씨... 근데 안 바빠요...? "" 너가 제일 중요해 "" 아니... 그건 알겠는데... 나 진짜 괜찮은데...? "" 걷지도 못하면서 뭐가 괜찮아, " 아저씨는 이렇게 과민반응이다 이러다보니 나는 너무 장난..
by 이바라기
2시간 후...스텝1 잠시 쉴게요~둘은 쇼핑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마트 푸드코트로 왔다.온유가 먼저 말을 걸었다."뭐 먹을까?""음~~ 떡볶이 먹을까?""그래! 떡볶이 두개 주세요""네~"탁"아 배고파 맛있겠다"하며 나는 혼잣말을 하고 맛있게 먹었다.푹 푹 푹 쩝 쩝 쩝 쯔압쯔압쯔압진기도 배가 고팠는지..
전체 인기글 l 안내
10/8 7:14 ~ 10/8 7:1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