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화 이글스는 원년팀으로 오해받곤 하지만 86년 창단이다
2. 한화 이글스의 구단주는 86년 빙그레 이글스의 창단부터 38년간 원 앤 온리 김승연 (a.k.a. 보리들의 김대영)이다.
3. 김대영은 재벌 2세이고 보리들이 장남 차남 삼남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재벌 3세이다
4. 이는 김대영의 선친이자 한화의 창업주 , 초대회장인 김종희 할아버지가 81년 만 58세에 돌아가셨고 우리의 대영이는 만 29세에 재벌2세 재벌회장이 됐기 때문이다.
4-1. 대개 이렇게 이른 나이에 승계를 해야할땐 전문 경영인을 세워놓고 40대 이후에 공식적으로 회장에 취임하곤 하는데 지금보다 더 유교적이었던 80년대에 대영이는 바로 회장이 됐다.(나이들어보이려고 한건지 이때부터 헤어는 무조건 올백머리로 M자이마를 자랑했다)
5. 따라서 보리들이 맨날 대(머리)영(감탱)이라고 부르는 대영이는 38년을 구단주로 있었지만 72세로 재임기간에 비하면 비교적 어리다(52년생)
5-1. 몇년전(최순실 게이트로 청문회 갔을 때)만해도 진짜 정정했는데 사모님의 작고 이후 급 노화가 온 것 같아서 살짝 측은하다.
5-2. 돌아가신 사모님은 서울대 약대를 다니셨던 재원으로 우리 이글스 로고를 직접 디자인하셨을 정도로 야구단에 애정이 많으셨다 。° (っ˃̵ ө ˂̵°)っ°。 2018년 가을야구때 장미꽃도 사모님 아이디어다.
6. 한화 오너가는 한국에 흔치 않은 성공회 신자들이다. (대영아 신구장 고사 지낼땐 눈감아줘라)
7. 삼남이는 사고도 많이 친 개차반 망나니였다가 결혼 후 좀 철이 들었는데 이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승마 솜씨는 정말 좋다.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삼연속 금메달을 땄다. 특히 2014 인천에선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2016년엔 우리나라 역사상 두번째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왔고 회사 일도 배울 때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말을 탔다. 그러고 리우 가서 승마협회가 준 똥을 몸소 느끼며 건초 구걸을 다녔다. 2020 도쿄에서는 56위로 결선 진출을 실패했는데 이게 아시아 선수 중 1등이었다. 말친자라 선수를 영영 놓은 건 아니고 실제로 승마는 60대 70대 선수도 나온다고 본인이 인터뷰했었다.
8. 한화는 방위산업을 하는 곳이라 그런지 군대 하나는 잘 보낸다. 김종희 선대 회장에겐 딸 1명 아들 2명(대영이 포함)이 있는데 셋 다 공군 장교 출신이다. 딸도. 장남이와 차남이도 이를 본받아 공군 장교로 전역했고 삼남이는 만 17세에 금메달을 따서 예술 체육 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9. 초대회장님이신 김종희 어르신께서는 일제강점기였던 학창시절 한국인 학생을 구타하는 일본인 학생을 보고 역으로 구타했다가 퇴학을 당하신 적이 있다. 대영이의 성질은 부계유전 같다. (물론 저 행위는 너무 멋진 행위이다.)
이상 알아두면 전혀 쓸데없지만 보다보면 은근히 재미있는 이글스와 대영이의 tmi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ꈍө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