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친구였던 istj와 연애를 시작한지 열흘… 애인이 도무지 적응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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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대학 동기 무리 안에 속한

다함께는 보지만 굳이 따로 보진 않는? 그런 친구 사이였는데

내가 5년간 알던 잇티제 친구)

다섯 번 불러야 한 번 정도 나옴

절대 2차 안 감

취한 친구 있으면 도망감

단톡에서 말없음

본인 일상의 극소수만 공유함

주로 모임의 광대들을 보고 기빨려하다가 집으로 도망감

요랬는데

사귀기 시작한 이후의 잇티제 애인)

엔프피인 나보다 애교덩어리

사귄지 이틀만에 사랑한다고 함

귀엽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삼

주말에 다른 약속 있다고 하면 서운해함

거의 매일 만나려고 함

내가 5년간 알던건 대체 누구였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

어떻게 애인사이로 발전하게 됐어?? 누가 먼저 좋아해써???!

[글쓴이]

내가 꾸준히 해오던 취미가 있었는데 애인이 그 취미에 관심을 가지면서 5년만에 처음으로 진짜 길게 카톡을 나눴거든? 그 시점부터 애인이 내가 좀 달라보이기 시작했대 ㅋㅋㅋ 원래 애인이 생각하는 나는 술자리 좋아하고 활기차고 그냥 다 맞춰주는 애 정도였는데 그 날 이후로 사려깊고 진중한 면을 발견했다고… 머 그래서 애인이 먼저 밥사주겠다 집에 데려다주겠다 이러면서 티는 다 나는데 본인은 아닌 척 하는 플러팅을 이어가다가 답답해진 내가 우리 무슨 사이야 질러버려가지구 사귀게대써 ㅎㅋㅋ…

[익인2]

ENFP + ISTJ?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글쓴이]

친구 사이일 땐 절대로 안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남녀관계로 대화를 나눠보니까 오히려 상호보완되는 점들이 많더라구! 나도 막 사귀기 시작해서 확신은 못하겠지만 아직까진 즐겁게 만나는 중이야 ㅎ.ㅎ

[익인3]

잇티제가 한 번 물면 잘 안 놔준다..ㅎㅎㅎ 쓰니 걸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