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의 이별이 너무 두려워

이별을 준비하는 단계도 아니고

아직 9살인데

올해 수술 몇 번하고 점점 노화되고 쇠약해져 가는 애기 모습 보니까

너무 마음이 무너져 

당장이 아니라도 얘랑 헤어지고 나면 내가 살아갈 이유는 없을 거 같아..

진짜 너무 힘들다…

[글쓴이]

함께 하는 동안 더 행복하게 해줘야지 좋은 추억 쌓으면 되지 하다가도 내가 하는 모든 결정이 최선의 선택일까 싶고 얘는 정말 나같은 주인 만나서 좋을까 싶고 그냥 매일매일 울면서 보내…

[익인1]

그럴 수 있어 나도 우리강아지 9~10살쯤 부터 자다가 일어났는데 갑자기 갔으면 어떡하지 부터 시작해서 별 슬픈 상상 다하고 17살에 보내줬어 쓰니네 강아지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다 갈 수 있게 매일 최선을 다한다 생각하자

[익인1]

나도 한번씩 보고싶다~생각하다가 하늘에서 보고 웃겠다 진작 잘하지ㅋㅋ할듯 이런생각해 어쩌겠어 말 못하는 동물이니 인간의 욕심으로 그저 행복했길 바랄 수 밖에

[글쓴이]

고마워…….슬픈 상상 해봤자 나만 손해라는 걸 아는데도 멈추기가 쉽지 않네 못해준 게 너무 많아서 그런가봐 익이니는 멘탈도 참 건강하고 단단해보인다 하지만 나한테 이런 댓글을 달아주기까지 정말 많이 무너지고 일어서고 반복했을 거라 생각해……위로되는 말 해줘서 고마워 나도 최선늘 다해야지 응 그리고 너익 아기도 누구보다 행복했을거야 너익을 엄청 보고 싶어할거구

[익인2]

너무 먼저 걱정하지말자... 현실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ㅠㅠ 우리집 멍멍이도 10살인데 그냥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 하자하묭서 키우고있어

[글쓴이]

고마워!!! 맞아..나만 손해인데 자꾸 이러네… 우리 둘 다 애기들 행복하게 안 아프게 열심히 살아가게 해주자 고마워

[익인3]

무슨소리야 아직 강아지 안죽었어
주인이 느끼는 감정 강아지한테 다 옮겨갈텐데
강아지도 얼마나 슬프고 걱정되겠어! 강아지 걱정안되게 쓰니가 더 강해졌으면 좋겠어
강아지가 쓰니보다 오래사는거 보다 낫잖아
쓰니가 건강하게 잘 지켜줘야지

[글쓴이]

이 댓글 보고 또 울었네..고마워 내가 슬픈 걸 얘도 느끼겠지 내가 더 강해져야하는데.. 고마워정말!!! 너익도 꼭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