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개 큰 플러팅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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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사람들이랑 술 먹는데 다들 취해서 막 아무 이야기나 하다가 주제가 이상형이었거든?

내가 좋아하는 오빠가 자기는 지금까지 이상형이랑 연애한 적은 없다고 해서 다른 애가 그럼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봤거든?

그랬더니 오빠가 잠깐 고민하다가 성격이나 외모 이상형은 ㅇㅇ이(나)다 함.. 애들이 막 옆에서 오오오오!!! 뭐야 하면서 난리 쳤는데 걍 덤덤하게 고개 끄덕이면서 그냥 솔직히 그렇다고 이랬거든? 진짜 이거 진짜 범죄자 아니냐.. 오빠는 내가 좋아하는 거 절대 모를 거야 나 좋아하는 거 티 진짜 못 내서..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대하거든 ㅋㅋㅋㅋ쿠ㅜㅜ 하.. 잔잔하게 잘지내던 나한테 왜이러는 거야.. 나 진짜 지금 김칫국 있는 거 싹 다 마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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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런거지? 그렇다고 믿을래. 하 나 설레발치기 싫은데 이 오빠 진짜 미친..ㅜㅜ 나한테 왜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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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 그런 거 좀 알려줘... 어캐 하는 거야 못하겠어 ㅋㅋㅋㅋㅋㅋㅋ 전에도 나 쌩얼로 갔을 때 오빠가 자꾸 자세히 보길래 내가 아 제발 보지말라고 하니까 막 왜 화장 안 한 게 훨씬 이쁜데? 이러길래 나 진짜 뇌정지 와서 아 살려달라고 제발 저리가라함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익인2]

연락해!!!!! 만나!!!!!

[글쓴이]

평소에도 막 이야기하고 그러면 엄청 귀여워하듯이..? 웃으면서 ㅇㅇ이랑 같이 있으면 너무 재밌다, 오늘 머리 너무 잘 어울린다, 화장 안 한게 훨 이쁘다 자꾸 이런 말 하길래 선수구나 하고 내심 계속 접어야지 생각했단말여.. 근데 이렇게 확 들어와벌이네

[익인2]

걍 그 정도면 장난 아니고 진지하게 들이대도 될 거 같은데 …?? 제가 이상형이에요? 이러면 겜끝인데 ㄹㅇ
나 가벼운 사람 되게 잘 구분하는데 전혀 그런 삘 안 느껴짐

[익인3]

사겨라 사겨라

[익인4]

설렌다

[익인5]

진짜 제가 이상형이에요?? 하고 톡 보내버려~!~!~

[글쓴이]

그렇게는 못 보내겠어..... 장난식으로 보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익인6]

너도 오빠가 이상형이라는 말을 어케 참았어!!!!!

[글쓴이]

사람들 눈이 있기 때뭉에...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막 들이대고싶다!!

[익인6]

일단 밥 먹자구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