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귀고 결혼 얘기 나오는데
내가 생각해도 진짜 이런 남자 없다 싶은 사람이야 대기업에 부모님이 나랑 결혼하면 서울 아파트 한채 주신다고 하고 정말 다정하고 가정적인 사람같아 나랑 아기 낳으면 유치원 도시락 자기가 다 싸서 보내는 게 꿈이래 외모도 훈훈하고 키도 크고 엄청 섬세해 자기관리도 나보다 더 하고 .. 나랑 진짜 정반대인 사람이야
근데 전에 3년 만났던 전애인이 계속 생각나 인생이 참 힘든 사람이었는데 내가 너무 좋아했었어 자꾸 생각나 3년 만나는동안 결혼을 이 사람이랑 꼭 하고싶었는데 못 했어 옆에 정말 좋은 사람이 있는데도 안 잊혀져
헤어지고나선 이제 나한테 사랑은 다 지나간거니까 이제 실속 챙기고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자 라는 마음 먹고 지금 애인 만난거고 결혼하면 참 좋겠다 싶은데 사랑하기도 하는데 확실히 예전의 사랑이 더 큰 것 같아.. 이런 마음으로 결혼이 맞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