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쉬니까 오랜만에 고딩때 친구들 만나서 저녁 겸 술자리 가졌거든?
4명이 모였는데 다들 사회생활 하는 애들이다보니까
이런저런 얘기 하다 일 얘기가 나왔단말이야
(A = 9급 공무원, B = 공인중개사, C = 세무회계)
처음에 B가 A한테 너는 진급 아직도 안된거냐 물어봤는데
A가 진급 안해도 이제 막 돈 버는 너보단 잘 벌거라는 말을 시작점으로
C가 A한테 너는 니 능력만 보면 진급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A는 4년동안 진급 못한 상태)
지금까지 진급 못한게 나도 이해 안됐다고 왤케 공격적으로 대답하냐 싸움이 난거야
그러면서 B랑 C가 안늦었으니까 지금이라도 퇴사하고 자격증 따서 다른 일 알아봐라 했는데
A가 돈도 생각보다 잘 벌고 안정적이니까 한거라고
원래 공무원 진급 하려면 기본이 3~5년 걸린다고
알지도 못하면서 오지랖 넓게 남의 인생에 뭐라 하지말라 화내면서 집 가버렸어..
원래 오랜만에 모인 만큼 늦게까지 같이 있자! 이런 분위기였는데
저러고 분위기 거지같아져서 지금 파했다 🥲
쨋든 A가 우리 중에 젤 먼저 사회생활 시작했거든?
취준하는 우리한테 너네 언제까지 백수 생활할거냐는 둥
자격증 공부는 잘 돼 가냐는 둥
그렇게 계속 떨어질 바엔 그냥 나처럼 공무원 준비해서 얼른 돈 벌어 모으는게 낫지 않냐는 둥
본인도 우리 취업 하기 전까지 계속 무례한 말 하면서
공무원 부심 어마어마하게 부렸단 말이야
내가 사무회계 일 하는데
난 얘랑 취업 비슷하게했는데도 연봉이 얼마냐는 둥
중소기업에서 일 할 바엔 공무원 하는데 낫다는 둥
공무원 부심 어마어마하게 부렸어
솔직히 난 본인이 여태 애들한테 오지랖 부린건 생각 못하고
다른 애들이 취업하고 오지랖 부리니까 난리치는게 아이러니해
대체 9급 공무원이 얼마나 많이 벌길래 저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