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현장에서 깍아주세요가 디폴튼가..

얼마 전에 물건 내놓은 거 거래 다녀옴. 

물품 자체가 5000원 이하라 훅 내리기 어정쩡해서 가격을 1000단위가 아니라 500원으로 떨어지게 내놓았음. 요즘 계좌이체 많이 하니까.

거래 톡 올 때까지만 해도, 깎아달라는 말 없었는데, 현장에서 지갑 열면서 지폐 먼저 주시는데 동전 주머니 쪽 지퍼 열다가 멈칫 하시더니 깎아주시면 안되네...

나는 혹시나 해서 잔돈 챙겨온 상황이라, 동전 없어서 그러시나? 생각하면서 아 그건 안 될 것 같고... 저 잔(돈 있어요..) 하려니까 째려보면서 500원 툭 주고 감.

동전없는게 아니라, 걍 떠본거...

인사 따위 없음. 훅 돌더니 지하철 타러 가더라...ㅠㅠ 보통당근 거래하면, 별 생각 없이라도 인사는 하지 않냐..?

깍아달라고 할거면 톡으로 미리 말하지ㅠ 순간 집에서 오백원 찾느라 뒤적인다고 시간 쓴 거 생각나서 안 깍아준 것도 있는데..

[익인1]

진상들이 그럼 현장이면 판매자가 귀찮으니까 깍아줄거 같아서

[글쓴이]

깍아달라할거면 매너 지키고 기분이라도 좀 맞춰달라구요.. 구매자분 약속 시간 지각도 해놓구선 깍아달라 했어ㅠㅜ

[익인2]

난 그말들으면 그냥 말 안걸고 돌아감. 애초에 그거 다적어놨는데 현장에서 그러는거 좀 그럼

[글쓴이]

그니까 왜 현장에서 그러세요ㅠㅠ 내가 단골장사할거도 아닌데, 에누리를 왜...빨리 팔려고 깍을만큼 깍아서 내논건데

[익인3]

맞아 나도 엄청 당했음 현장네고 개싫어ㅋㅋㅋㅋ그래서 난 무조건 선입금 받고 비대면 거래만 한다고 써놓고 주소 알려준다 그게 훨씬 속편함

[글쓴이]

비싸지 않은 생활용품이고, 크기가 좀 있어서 반택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거 같아서 오랜만에 직거래했더니..ㅠㅠ 담엔 선입금받아야겠어!

[익인4]

난 깎아달라고 했다가 안된다고 말하니까 전자기기였는데 이거 고장난거면 어쩌실거에요?라고 말하더라.. 판매자한테 대놓고 사기치고있냐고 물어보다니.. 사기치는거였어도 그렇다고 할 리가 없고 아닌 사람이면 그냥 기분 나쁘기만한데 왜 저렇게 말하는건지

[글쓴이]

난 단순 생활용품이라 택배박스만 뜯은 새거라 고장 이슈는 없었지만.. 만약 익처럼 전자제품파는데 고장난거면 어쩌실거에요 들으면, 이 사람 앙심품고 어디 고장내고 돈 되돌려 달라할거 같아서 못 팔거 같어..ㅠㅠ 이상한 사람 참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