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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나가기 싫은데 마침 친구가 어디 아프다고 하면
약속 취소하자는 의미로 “오늘 컨디션 괜찮아?”라고 물어보는데
못 알아채더라


 
익인1
.. 진짜?
11시간 전
글쓴이
응… 네가 봤을 때도 티 안나…?
11시간 전
익인1
그냥 내 컨디션을 물어보는것같음 ㅋㅋㅋ 전혀 눈치못채겠어..
11시간 전
글쓴이
ㅠㅠㅠㅠㅠㅠ 흑흑 사실상 저기서
친구가 ‘아 똑같이 너무 아파’ 혹은 ‘피곤해‘ 이런말 나오면
그럼 다음에 만날까? 로 이어지기 위한 빌드업이었는데…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겠다

11시간 전
익인2
내 친구가 저러는데 난 눈치는 챔... 맨날 나한테 원하는 게 뭔지 말해!! ㅋㅋㅋ 이러는거 300번 듣더니 좀 고쳐주는 중이야.. 약간 피곤하기도 하고 속상해 원하는대로 말해도 생각 다르면 서로 맞추면 되는건데 너무 티안나게 말해서 친구가 뭔말을 하든 별생각 다듬..
11시간 전
글쓴이
ㅋㅎㅋㅅㅋㅅㅋㅋㅋㅋ아 익이니 입장에서는 진짜 그럴 것 같음
근데 뭔가 그 친구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면
원래 성격 자체가 그렇다보니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고 타일러줘도 괜히 미안하고 그 말을 했을 때의 분위기, 상대방 감정 등 여러가지 걱정되다보니 쉽게 못 고치는 거 일듯 ㅠㅠㅠㅠ
그래도 고치는 중이라는 거 보니까 익이니가 옆에서 많이 리드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

11시간 전
익인2
ㅠㅠ 맞아 친구도 그런 식으로 말하더라고 신경쓰이고 마찰생기는 게 싫다고.. 이해는 가.. 알고 있지만 동등한 친구니까 같이 맞춰가고싶은 게 커서... 넌지시 뜬구름잡는 거 같은 질문 할 때 정곡 찔러서 이 말이지? 하면 너무 넘겨짚는거같고 친구도 당황하니까 본문 쓰니처럼 말할 때 자꾸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게 돼 ㅋㅋㅋㅋㅋㅋㅋ 알면서... 이제 내가 물어보면 친구도 웃어 ㅎㅎㅎ 누가 보면 나 내 친구의 외국인 친구인 줄 알듯...

고친다고 써놓고 좀 표현이 잘못됐나 싶긴 하네.. 내 친구는 직장에서도 자기 의견이 있는데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더 저런거고, 쓰니가 상대한테 맞춰주는 데서 오는 불편함이 괜찮다면 고쳐야된다는 뜻은 아니었어!!
그냥 너무 과하게 배려해주면 상대도 미안하고 가끔 부담스럽거나 쓰니 말 눈치채지 못해서 서로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까 좀만 더 직접적으로 말해도 될 거 같아! 정말 사소한것부터 입밖으로 의견을 내다보면 내가 누군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명확해지고 스스로도 다른사람이랑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불안이 훨씬 적어질수도 있어! 쓰니같은 사람들은 무례해지기가 더 어려울걸? ㅎㅎㅎㅎ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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