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예전에 히키코모리였음

18살~21살까지 특히 18살이 피크였어

지금은 정신과 약 꾸준히 먹고

대학 휴학하고 반수 준비중

하루에 7시간 이상 공부하고 과외알바랑

학원알바도 하고 월급 받으면 가족들이랑

맛난 거 사 먹고 주 5일 수영 저녁에는

매일 공원 달리기 한다

피아노도 우울증에 악기 배우는 거

좋다고 해서 빠지고 하고 계속 반복하다가

지금은 꾸준히 연습하고 있어

근데 이거 별 거 아닌 것 같잖아

알바하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그러는거

근데 나 히키일 때는 그게 어려워서 잠만 잠

진짜 계속 자고 스마트폰하고 잠

방에서 나오지를 못했어

그래서 히키인 익들한테는 집에서 할 수

있는 홈베이킹이나 요리 뜨개질 독서

같은 걸 추천할게 취미를 하나라도 가지면

기분이 나아지거든 특히 베이킹 추천하는 이유가

결과물을 바로 볼 수 있어서야

운동이나 공부는 바로 성과가 안 나오잖아?

근데 요리는 바로 음식이라는 결과가 나오거든

혹시 히키코모리에 대해서 궁금한 거나

히키코모리인 익들이 있다면 묻고 싶은 거 편하게

물어봐줘~

[익인1]

젊을때 빠지고 젊을때 헤어나와서 다행이네

[글쓴이]

그치 기간만보면 4년이니까…

[익인2]

난 현재진행형

[글쓴이]

밥은 잘 챙겨먹고 있어?

[익인2]

한두끼 잘 먹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또 안 먹고..

[글쓴이]

맞아 그냥 입맛이 없어지더라
나도 예전에는 거의 굶다시피
했거든 계속 잠만 자고
익인이는 취미생활하는 거 있어?

[익인2]

취미생활 만들고 싶은데 뭘 할 지도 모르겠고 딱히 감흥도 없고..내가 뭘 할려고 하면 항상 잡생각이 나서 너무 괴롭더라고..ㅠㅠ

[글쓴이]

2에게
그럼 혹시 베이킹은 어때?
특히 빵을 만들면 반죽하느라
힘들어서 딴 생각이 날틈이 없어 그리고 베이킹은 집중력이 필요한 게 아니라서 tv보거나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하면
좋아 소금빵 만들면 4시간 걸려… 힘들지만 성취감조 있고 내가 만든 거 먹으면 갓 나와서
빵실하고 맛있어 몸이 힘들면
생각을 못하게 되거든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무서운 취미같군…

[익인2]

글쓴이에게
아진짜?! 나 빵 좋아하는데 내가 만들면 뿌듯하고 더 맛있겟다 조만간 베이킹 함 도전 해볼게! 고마워어~!!

[익인3]

약 먹으면 좀 나아져???

[글쓴이]

나아져 근데 약이랑 생활방식도 바꾸고
운동같은 것도 꾸준히 병행해야
효과가 있어 일단 약을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함! 매우 중요해 근데 히키일때는
그게 되지 않아서 병원도 갔다가 안 가고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