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나랑 결혼할거야??? 물어보면 아직은 때가 아니네, 하긴 하는데 좀 있다가 해야지 하며 회피하는 식으로 대답하고, 남은 2년은 한다면 너랑 하지 이런 식이었음
먼저 나와 미래에 관해서 얘기를 꺼내지도 않았고
며칠전에 그냥 술먹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데 결혼한다해도 적어도 5년은 더 남았는데, 내가 자꾸 결혼할거냐 물어보는게 힘들다 그러더라
내 나이가 26살이고 애인이 31살이었음. 그럼 5년을 만나는동안 그런 생각이었냐니까 그렇다네. 결혼은 할거지만 너무 먼 미래인데 부담스럽다는데... 나도 당장 결혼할 생각은 없었지만 나랑 함께하는 미래를 생각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한다는데 만날 이유가 없겠다 싶더라
그래서 헤어졌어 갑갑하긴 한데 속은 좀 후련해 매번 이런걸로 나혼자 속앓이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