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좀 넘게 만나고있는 애인이 있는데 평소에 너무 잘 안꾸며.. 만난지 얼마안됐을땐 잘 꾸민 멀쩡한(?) 모습만 봤어서 괜찮았는데 사귄지 몇달 지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점점 잘 안꾸미고 다녀.. 면도도 수염 너무 빨리 자란다고 귀찮다면서 안할때도 있고 옷도 두세벌로 돌려입고 여름엔 거의 흰색 반팔티, 긴바지만 입고다녔음.. 물론 일이 바쁘긴해 자영업이라 바빠서 옷살시간도 없고 나랑 데이트할 시간도 많이 없었어서 이해는 하지만서도 그래도 서운하더라고.. 나는 막 데이트한다고하면 꾸미고 치마입고 나가는데 애인은 그냥 집에서 바로 나온 그 모습같은 모습... 볼때면 힘빠지기도하더라 그래서 오빤 나이도 있는데(30대임) 셔츠같은건 안입냐고 그러면 불편해서입기싫대 처음에 만났을땐 잘 입지않았냐, 꾸미지않았냐 하니까 아무말을 안해.. 짠돌이인것도 아니야 돈은 잘 써.. 근데 옷사는거나 꾸미는거에 전혀 관심이 없는듯해 브랜드도 딱히 안따지길래 인터넷으로 30만원어치 이 옷 저 옷 사주기도 했는데 사줬을당시에 피팅한거보고 괜찮다고 고맙다고도 그랬는데 그마저도 한두번 입고 안입어 그냥 이쯤되니까 나를 좋아하기는하는걸까 왜 만나는걸까 싶고 에휴 갑자기 서러워서 한탄하게되네 이것도 헤어지는 사유일까?ㅠㅠ 어떡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