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쩌다 보니 나이차 좀 나는 분이랑 진지하게 사귀게 됐어 결혼 얘기도 나오게 될 것 같고
내 친구 중에 21살에 띠동갑 만나서 사귀다가, 대학 졸업하고 한 24살쯤에 거의 바로 결혼한 애가 있어
그 친구는 대학 다닐 때 나름대로 과 여신이라 불리던 애였고, 대외활동 하다가 자기가 먼저 다가가서 남편분 만나서 사귀게 됐었던걸로 기억해
남편분은 부모님 노후준비 다되시고 건물까지 갖고 있으신 풍족한 집안 출신 현직 공무원 + 자기관리 잘해서 겨우 해봤자 20대 중반처럼 보이고, 피지컬 좋음, 잘생기시긴 함 + 부모님처럼 따뜻하고 언제나 내 친구한테 잘해줘(결혼해도 안 변했대) + 마인드는 늙은티 안나고 어림 + 혼수 대부분을 남편이 다해옴 + 와이프 자기가 먹여 살릴 생각 있는데 공부하거나 일하고 싶은거 있으면 밀어줄수 있대
그 친구 만나면 결혼하고 여전히 만족하는지 물어보니까, 진짜 자기는 다시 태어나도 이사람이었으면 한다 싶을 정도로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한대
근데 솔직히 현실적으로 그만큼 좋은 조건의 남자는 정말 드물잖아?
난 그냥 사람 자체가 마음에 들어서 사귀기 시작한 거긴 한데, 친구같이 여러가지 요소들이 희귀한 사람인 케이스가 정말 드문거겠지...?
지금 내가 사귀는 사람을 버리고 싶은건 전혀 아냐.. 때론 너무 친구쪽이 무의식적으로 신경쓰이기도 해서 물어봐
뭐 사실.. 운이 좋은 케이스는 일반적인게 아니니까 크게 신경쓸 필욘 없는 거긴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