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너무 붙어있어서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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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 자취해서 일하는 시간 빼면 거의 애인이랑 붙어있어

주말 공휴일은 전날부터 무조건 같이 자

원래는 평일에도 붙어있었는데 내가 줄이자고 해서 공휴일에만 같이있는 거야

난 개인시간 엄청 필요한 스타일인데 애인은 내가 첫연애고 날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나랑 노는 거 말고는 뚜렷한 취미가 없는 것 같아 

애인이 계속 나랑 같이있고 싶어하는 걸 아니까 지금까지는 되는대로 계속 같이 있고 데리러가고 그랬었는데 이젠 좀 한계인 것 같아 더욱더 혼자있고 싶어졌어 …

근데 이걸 말하면 애인은 속상해할것 같아 평일은 출근하고 바쁘니까 각자 보내자고 하니까 납득은 하는데 계속 보고싶다고 했거든 주말도 혼자있고 싶다고 하면 분명 그럼 우린 언제봐? 이럴듯

나 진짜 너무 기빨려 이거 기분 안상하게 어케 말하지 ..

[익인1]

그거 안맞으면 헤어질수 밖에 없음..ㅠ

[익인1]

가끔 보자는 말을 서운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더라

[글쓴이]

그치 ㅠㅠ 그래서 꾸역꾸역 했던건데… 너무 힘들다

[익인2]

속상하지만 어쩔수없는것도 있지.. 그냥 그대로 말 해

[익인2]

찐사어쩌고 반응 꼭 있는데 무시하고 걍 말해~~

[익인3]

음?? 평일에도 각자보내고 주말에도 혼자 있고 싶으면 언제 만나?

[글쓴이]

금요일저녁부터 일요일저녁까지 같이있는데 그 시간을 줄이고 싶어 일요일 하루만 같이있거나 이런식으로.. 근데 애인은 나랑 딱붙어있고 싶어해서 속상해할 것 같아

[익인3]

난 두입장 다 이해 감 근데 이상태로 계속 만나던가 헤어지던가 해야돼 줄여 만나자고 하면 상대가 서운해 할거고 부딪히는 일 많을 거 같아 그렇다고 계속 만나면 쓰니가 지치고 피곤하고... 근데 처음부터 그래왔으니 이제와서 조금만 만나자하면 쓰니가 애인을 좋아하는 마음이 줄었다는 생각밖엔 안들듯

[글쓴이]

안그래도 요즘 그런거 아니냐고 자꾸 물어봐 .. 그래서 더 신경쓰려고 했는데 요즘 회식도 많고 그래서 걍 혼자 집에 처박혀있고 싶을뿐

[익인3]

내가 쓰니 입장이었고 전에 만났던 사람이 쓰니애인 입장이었는데 솔직히 상대방한테 내가 피곤하고 쉬고싶고 이유 구구절절 다 설명해도 귀에 안들어옴 그냥 많이 만나는 것 자체를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ㅠㅠ... 그냥 둘이 안맞는다 생각하고 한명은 포기해야돼

[글쓴이]

3에게
아무래도 그렇겠지.. 나도 어릴때 연애할땐 좀 의존적이고 그랬어서 애인이 뭔 마음인지 알아서 더 신경썼던 건데 슬슬 힘드네
걍 좀 더 힘내서 같이 있어볼게 헤어질 생각은 없어서 ..ㅋㅋ ㅠㅠ

[익인3]

아 내가 처음에 단 댓글은 정말 궁금해서였어! 다시 읽어보니까 좀 모순적이라 느낄수도 있을 거 같아서

[글쓴이]

웅 딱 궁금한 것처럼 보엿어 ㅋㅋㅋㅋㅋ

[익인4]

솔직히 애인한테 별로 미음이 큰건 아니지?

[익인4]

좋깅하지만 큰 마음은 아닌거같아 쓰니가

[글쓴이]

나랑 안맞는 행동들을 애인을 위해서 계속 지속하다 보니까 한계인것도 있고
오늘 울집에서 야구랑 흑백요리사 막화 보는데 내용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날 끌어안고 나만 보는게 갑자기 너무 힘들게 느껴졌어 .. 애인이 보자고 한건데도 애인은 아무데도 큰 흥미가 없고 나밖에 관심이 없어서 너무 부담스러워

[익인5]

헤어질 일은 아닌것같고 잘 대화해서 조율하면 충분히 풀 수 잇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