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한 몇주 전부터 학생회 일이 전보다 더 뭐가 많아졌다 하면서 늦게 끝나고.. 그래서 피곤하다고 빨리 자는 일도 많고 통화도 잘 못하고
뭔가 좀 그래서 오늘 쉬니까 애인 집 왔는데 얘가 일찍 잠들어서 몰래 폰 봤거든
최근 디엠에 여자 있길래 딱 봤는데
학교 후배인것같고 딱 봤을 때 내용은 서로 좀 공격하고 장난치면서 그냥 친해보였어
근데 거슬렸던 대화내용이 막 그런게 있었거든
어제 (학교 친한 사람들이랑 술먹은날 이건 나도 알고있었어) 오빠 말 너무 많아서 입 막았더니 손에 침 바른거 아직도 어이가없네
이런거랑
서로 맛집 릴스 공유하면서 언제 가실? 이러고 애인도 나랑 대체 언제 놀아줄거임 약속 적당히 좀 잡아요 이런 말하고
여자애가 오늘 머하세여 했는데 애인이 애인만남요.. 이랬거든? 그랬더니 여자애가 아 ㅇㅇ이 원래 나밖에 없었는데 그때 잘해줄걸 하면서 웃었어 그랬더니 애인이 그때 잘해주지 그랬어요 ㅇㅇ씨 대기 1번입니다 이러고 언제 만날지 약속 잡더라고
그리고 애인이 요즘 갑자기 자주 쓰는 이상한 이모지가 있었는데 여자애 피드 보니까 그 여자애가 전부터 자주 쓴것 같더라고
얘 깨워서 물어봐야할지 사실 그냥 지금 바로 집 가고싶은데 버스도 없고.. 서로 그냥 저런 장난만 치는 사이인건지 뭔지
고백도 내가 해서 만난거라 더 그렇고 나는 얘랑 잔잔하게 잘 만나는지 알았거든? 다정하고 착하고.. 장난도 잘 안 친단말야
애인 말투 저렇게 막 장난치고 티격대고 그런것도 처음봤고 그냥 이거 쓰면서 계속 혼자 생각하니까 처음에는 화만 났는데 지금은 눈물이 너무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