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받아서 읽었는데 엄청 불쾌한 내용이였어

처음 본 사람이 읽어보라고 권했는데

재밌고 짧아서 읽기 쉽다더니

역겨움에 가까운 내용임..

일단 기분 나쁜데

그 사람한텐 정말 재밌던 걸까 싶기도 하다

근데 그 사람이랑 친해지기 싫어졌음..

[익인1]

무슨 책인데?

[글쓴이]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뒤로 갈수록 내용이 달라진다는 건 책 읽다가 알았는데
그래도 불쾌한 건 변함없네

[익인1]

아 이건 내가 읽어본 책이 아니라서 머라 말을 할수가 읎네... 근데 소설 같이 픽션은 그렇게 마니악한 취향인 사람들이 꽤 많긴 하더라

[글쓴이]

그건 그래 근데ㅋㅋㅋ 처음 본 사람한테 그 책 재밌어요 라고 하긴 쉽지 않은 책 같아

[익인2]

혹시 인간실격?

[글쓴이]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이란 책이야

[익인3]

왜 기분이 나빠졌으?궁금하다

[글쓴이]

소설인데 배경이랑 시점 자체가.. 읽어보면 알 수 있다고 해야 할 거 같음
책을 적게 읽는 편이 아닌데 이 책은 단순히 어두운 것 이상이더라
왜 어두운가 를 아직 이해 못 했어

[익인4]

그럴 수 잇지...근데 책은 마이너한 장르가 많아서 쩝

[익인5]

난 진짜 감탄하며 읽은 책인데.. 전쟁의 환경에 따라 인간이 얼마나 피폐되고 가치관이 무너질 수 있는지 작가 필력이 좋았는데

[글쓴이]

난 지금은 괴로움..ㅌㅌ 일단 1부는 읽었는데 읽을수록 생각이 바뀌었음 좋겠어

[익인6]

궁굼하다..

[익인7]

존세거 예전에 읽어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윗댓말대로 필력좋고 재밌어서 잘 읽었는데..

[익인7]

기억난김에 다시 읽어야겟다

[익인8]

철학 좋아하는 사람인가봄

[익인9]

책이란게 읽는 관점이 다를 수 있을 거 같아. 처음 읽은 책이 한참 지나고 나서 읽으면 전혀 다르게 읽히는게 경험이나 관점이 변해서잖아. 이걸로 편견을 갖진 마..

[글쓴이]

그거야 그렇지 근데 그 재밌어요 가 이런 책에서 느끼는 재미일 줄은 몰랐거든
부연 설명이 없어서 신나는 재미인 줄 알았지

[익인9]

재밌다는게 내 생각엔 흥미롭다.. 정도로 말한 거 아닐까. 신난다~는 거보다 읽고나서 어떤 점이 재밌었냐 물어봐 ㅋㅋ

[익인10]

이거 유명한책아닌가?? 읽어보진 못햇는데 이름은 알아

[익인11]

그럼 어떤 책 재밌게 읽었어?!

[글쓴이]

유명한 서양 고전 좋아하는 편이야
일명 민음사 전집

[익인12]

이래서 영화 책 함부로 추천하면 안됨 걍 라라랜드 좋아한다고 해야 됨 나를 위해서도 상대를 위해서도

[익인13]

와 책이 별로라 그 사람이 싫어진다는 신박한 발상 처음봤다 앞으로 지인한테 책 추천 하면 안 되겠다

[익인17]

취향을 알면 사상이 어느정도 묻어나니까 그렇지 않을까? 그렇게 단편적인 얘기는 아닌 거 같은데..

[익인18]

영화나 책 취향으로 사상이 묻어난다고 ??? 정치적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는 이상 너무 위험한 판단 아님?

[글쓴이]

사람은 자기 취향으로 본인이 어떤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하기도 하잖아? 자기소개 정도로
그 점을 생각하면 난 그 사람이랑 취향이 안 맞나 이상의 거리감을
그것도 초면인 사람한테 느끼는 거야

[익인17]

응…? 사상은 그냥 그 사람 생각이잖아 나랑 안 맞으면 기피할 수 있지
롤리타 책이 인생작인 사람이랑은 결이 안 맞아서 거리를 두듯이

[익인17]

뭐가 위험하다는 거야? 내가 그 사람을 매도하려고 노력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저 취향과 생각의 길이 다르니까 안 본다는 것 뿐인데

[익인14]

전혀 모르는 책인데 이거 보고 궁금해졌다 ㅋㅋㅋㅋ

[익인16]

아 근데 진짜 이해됨... 그 사람 추천작 봤는데 내기준 불쾌하면 꺼려짐 ㅋㅋㅋㅋ 취향차이니까 어쩔수없지

[익인19]

헐 나 중학생 때 친구한테 추천받아서 읽은 책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