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와서 서양 남자애랑 얘기하는데 이거 피해의식인가

기숙사 새로 입주했는데 지나가다가 같은 층 남자애랑 걔 친구를 만났거든? 걔가 그룹 왓츠앱 초대해주면서 스몰톡 하다가 한국에서 왔다하니까 자기 친구 중에 a대에서 온 친구가 있대 

내가 오 진짜? 이름이 뭐야?이러니까 (아는 한국인일까봐)

원하면 전화번호 알려줄 수 있어 아 근데 걔 여친 있어 ㅋㅋㅋ 되게 잘생겼어ㅋㅋㅋ

옆에 있는 친구는 future plan? 이러면서 같이 웃음

약간 어쩌라고...싶고 뭔가 기분 나쁜데 걍 내가 예민한거야? 아님 서양식 웃음따먹기 농담인가

[익인1]

미국익인데 약간 웃음따먹기 농담이기는해. 약간 누구 소개시켜줄때 니 미래 여친/남친 이런식으로

[글쓴이]

허허 글쿠만.. 정작 나는 관심도 없는데 남친 어쩌구 해서 무례하다고 생각했는데 걍 문화가 다른거구나

[익인1]

ㅇㅇ 근데 쓰니 입장에서는 무례하고 기분 나빴음 얘기 하는것도 맞기는해. 농담일지 몰라도 기분 나쁘니까 앞으로는 조심 해주면 좋겠다고

[익인2]

걍 썩소짓자

[익인3]

미국친구들이 그런 농담 엄청 하더라... ㅋ 한번은 진짜 당황한적 있음
기차탈때 간이좌석이라 앞에 앉은 남자랑 눈 마주쳐서 민망했다하니까 한명이 화장실에서 ㅅㅅ안했냐 하고 다른 친구들은 같이 웃길래 진심 개놀랐음

[글쓴이]

와 ㅋㅋㅋㅋㅋㅌ 그런 드립을 자연스럽게 치는데 진짜 문화충격이다 여긴 유럽이긴 한데ㅠㅜ 도저히 얘네 농담의 선을 잘 모르겠어 ㅋㅌㅌ

[익인3]

문화차이는 어쩔수없나봐ㅋㅋㅋㅋㅋ ㅠ 그래도 한번 불편한 티 내니까 나한테는 잘 안하긴 하더라

[글쓴이]

허허 약간 혼자 인종적으로 피해의식 생겨서 내가 동양인이라 만만해서 저런 드립 치는건가 이 생각까지 했는데 걍 가볍게 치는 농담이라고 받아들이먄 되려나..

[익인3]

엉엉 너무 맘에 담아두지는 마
걔네는 걍 그런게 일상이라 그런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