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약속인 날 저녁메뉴가 삼겹살이었고 아무 생각없이 삼겹살 먹는다 애인한테 말했더니 머리에 기름 튀는걸 걱정하는거야 난 문제가 딱히 없을거라고 생각했어
먹고 바로 애인 집 가는거 아니고 내 집 분명 들려서 샤워할거고 애인 집 도착해서도 또 샤워할거라서 걱정할 필요 없다 생각했거든 근데 애인 생각은 달랐나봐 내가 긴 머리 인데 머리카락에 기름이 묻을 수 있으니까 머리를 먹는동안 묶어달라 했어 난 알겠다 했고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식당 도착했는데 음식 나오기 전 통화를 잠깐 하고싶대 별 생각 없이 통화하러 갔는데 머리 묶었는지 확인하더라고
아직 안묶었는데 묶을거다 했어 그랬더니 머리 정말 한번도 안풀고 계속 묶고있어야한다, 느슨하게 말고 꽉 묶어라 이러는데 점점 이러한 말들에 나도 피로함을 느꼈고 그때 애인이 그냥 머리 풀고 싶으면 오늘 저녁 말고 내일 오라고 하는데 나도 점점 화가 나는거야
왜 이런일로 친구들 만났는데 전화를 붙잡고 있어야 하는지 너무 불편하다 했더니 본인은 내가 머리 묶기로 이미 약속했고 그게 어려우면 내일 놀러오라고 선택지를 준건데 화를 내냐면서 엄청 싸웠어
같이 놀기전에 두번 이나 샤워하는데 이게 이리도 걱정할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