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요즘따라 아프고 피곤하다를 입에 달고 살아서 건강관리 좀 하라구 그랬거든 아프지말라구
그러니까 잔소리 듣는거 싫은티 내면서 노래 볼륨 엄청 키우고 귀를 막는거야
난 진짜 걱정되서 그런거였는데 그러는거보고 화나서
진심으로 걱정해주는건데 왜 그런식으로 하냐니까
"걱정하면 뭐가 달라지나?" "달라지는게 있어?" "힘들고 피곤한거 사실이여서 말하는건데" 이렇게 말하는거야 그래서 다투다가 어찌저찌 풀었는데
오늘 내가 회사에서 급 컨디션이 안좋아져서
"갑자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심장 빨리 뛰고 어지럽고 그래" 하니까
"잘 못쉬어서 그렇지" 이러는거야 그래서
"심장 넘 빨리 뛰어서 불편하다.. 오늘은 집에 일찍 가야겠어" 이랬더니
"나보고 심쿵해서 그런거 아니야?" 이러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 이런 말 할 수 있나 싶어서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그런 말은 옳지 않은거 같다니까
"아 미안ㅜㅜ" 이러고 끝
보통 아프면 괜찮냐 약 먹었냐 병원가보자 하지 않아..? 전화도 뭐도 안오고 걍 미안하다고 하고 끝..
내가 기분 나쁘고 몸 안좋고 해서 톡 안 읽고 있는데 그 후로 더 안와..
내가 예민한건가
둥들이 봣을땐 어때?
성격 좀 이상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