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애인을 위해 내가 세종 내려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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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정말 잘 맞고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어. 최근에 프러포즈도 받았어. 그런데 그러려면 내가 세종에 내려가야 해. 애인은 공무원인데 서울로 올라오는 건 불가능하대

근데 난 커리어도 중요한데 세종에 가면 직무를 바꾸거나 연봉을 낮춰서 이직해야 해. 내려가면 내 커리어는 사실 희생하는 셈이지

세종의 인프라도 서울보다는 한참 부족할 테니까 걱정되고, 양가가 다 서울이라 육아할 때 양가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도 걱정되. 아는 사람도 하나도 없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인을 위해 내려갈 수 있을까? 세종이라서 더 행복해지는 요소는 없을까

[익인1]

없을걸..? 대전 성심당이 근처에 있다 빼고는 좋은 점 생각나는게 없네..

[익인2]

몇급인데?
월급 비교 해보고 결정할 듯..

[글쓴이]

지금 5급이야 고시출신

[익인2]

난 고시 출신이면 따라가..
솔직히 난 보여지는 직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익인3]

집을 마련하기 쉽다(집값 3~4배 차이),
생활환경이 조금 더 여유로워진다(출퇴근 시간 한참 단축됨),
인프라는 공연,문화,전시 같은 쪽이나 팝업스토어, 최신 유행 같은 쪽은 많이 부족하겠지만 쇼핑,의료,생활 인프라 자체에는 큰 무리 없다...
애기 낳는다면 데리고 어디 나가기 편하다...정도?

[익인5]

22 애기 키우긴 괜찮을거같은데

[익인4]

주말부부 4년차 ✌🏻

[글쓴이]

주말부부 힘들지 않아? 어떻게 애정을 유지해

[익인4]

연애 9년도 장거리였는데 그때는 한달에 한번도 겨우 만났는데 그래도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은 꼭 봐 ㅋㅋㅋㅋㅋㅋㅋ 또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느끼는게 우리딸 아빠오면 내옆에 오지도 않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바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6]

공무원이면 충분히 육휴도 쓸만하다! 아니면 주말 부부해야지 ㅠㅠ 둘 다 가질 순 없어.. 연봉은 어차피 계속 일하다 보면 올라가는거니까 충분히 감수할만 한 거 같어. 그리고 공무원 어린이집도 있잖어! 의외로 서울까지 그렇게 멀지도 않어 금방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