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월요일날 입원해서 수술하기로 했는데 오늘 찍은 수술 전 마지막 ct에서 결절크기가 크게 변화해서 수술 취소했어ㅠㅠ
가족 전부 수술 준비하고 있었고 교수님이 암일 확률이 높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다들 최대한 양성이길, 악성이어도 초기이길 빌고 있었는제 염증일 가능성이 커졌대
암일 수도 있다는 말 듣고 부모님 대신 암카페 가입하고 병원 알아보고 정보 찾아보면서 매일 안 좋은 이야기만 접하니까 너무 무섭고
가정형편도 좋은 편도 아닌데 나도 아직 취준생이라 4개월동안 이런 저런 걱정들로 마음고생 너무 많이 했었거든ㅠㅠ
아빠 아직 50대에 비흡연자고 정말 열심히 살고 다정한 아빠였어서 세상이 너무 원망스럽고 그랬는데 오늘 진료 보고 가족들 전부 한 시름 놨어..
물론 앞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도 받아야 하고 속단하긴 이르지만, 별 거 아니라고 믿고 싶다!!
요즘 그 무엇보다 건강한 게 최고란 걸 다시금 느꼈어. 제발 효도할 수 있게 부모님이 건강하고 오래 나랑 함께해줬으면 좋겠다
그냥 익명으로나마 마음을 풀고 싶어서 글 썼는데, 익인이들도 익인이 가족들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