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화하면서 애인이랑 자주 다퉜던 게 말투 문제였는데 애인이 좀 말투가 무뚝뚝하고 차갑거든 전 연애 때도 똑같은 소리 들을 정도로... 그리고 애인은 길게 통화하는 걸 힘들어해
우리가 약간 싸우는 패턴이 내가 서운한 걸 말하면 애인은 아 그게 서운했어? 생각 못 했네 미안해 이게 아니라 자기 입장에선 그게 서운할 게 아닌데 서운해 하니깐 이해 못 하고 내가 서운해 하는 거에 기분 나빠해 나는 그냥 내가 서운했다는 거에 이해 안 가도 아 서운했겠구나 공감하고 미안하다 하면 되는데 애인은 절대 안 그래
어제 전화할 때 말투가 너무 차가워서 내가 자기 지금 기분 나빠? 이러면 아니래 근데 나는 그렇게 느껴져서 아... 그래? 이러고 넘기다가 좀 피곤해보이는데 일찍 가자~ 하니깐 애인이 왜?? 나 자기랑 전화 더 하고 싶은데 이러는데 나는 이미 애인 말투가 피곤해보이고 차가워 보여서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 싶었거든 (나도 전화는 더 하고 싶어...) 그러다가 내가 애인한테 근데 아까 전화 더 하자 했는데 5분도 못 가서 힘들어하는 건 뭐야...?? 라고 좀 돌려서 말했거든 (말투 최대한 상냥하게) 근데 애인이 갑자기 뭘 원하는 건데 돌려 말하지말고 말해 이러면서 서로 감정 상해서 싸웠어
내 입장은 통화 계속 할 거면 텐션 높게 유지하던가 그게 아니면 일찍 전화 마무리 하던가 이런 생각이거든 애인이 전화하면서 어제도 피곤해하고 약간 더 하자고 한 이후로 전화에 집중을 잘 못 하더라고
말투로 몇 번 싸웠는데 애인은 차라리 애인한테 말투 너무 차가운데 좀 부드럽게 말해주면 안 되냐 하면 애인이 내가?? 이게 차가웠어? 나 평소대로 하는데 이 도돌이표인데...
쓰면서도 걍 이걸로 뭐하는 건가 싶고...ㅋㅋㅋㅋㅋ 내가 말투에 예민함을 내려놔야 하나... 진짜 애인은 내 말투가 피곤해보이고 차가워도 물어봤을 때 화난 거 아니다 나 괜찮다 이러면 더이상 신경 안 쓴다고 하는데 난 뉘양스, 말투가 중요한 사람이라... 해결 방법이 있을까.......... 내 잘못이면 따끔하게 혼내주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