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주 전에 친구 셋이서 연달아 11,12,1시 예약 해놓고 11시 타임 2시로 옮길 수 있냐고 연락 옴. 통화 하면서 막 자기들끼리 "야 근데 니 12시에는 일어날 수 있냐?" 하면서 아마 너무 이른 시간에 오는 게 걱정인 듯 대화 나누는 거 들음.
ㄴ 그래서 2시로 옮겨드렸고 그 날은 시간 맞춰 오심.
2. 그리고 일주일 전 공휴일에 같은 이름으로 12시 예약이 잡힘. 근데 예약 당일 새벽 여섯 시에 자기가 일이 생겨서 예약시간에 못 갈 것 같은데 혹시 미뤄줄 수 있냐고 연락 옴. 근데 당일은 공휴일이라 예약 마감돼서 오늘로 옮겨드림.
ㄴ 내 뇌피셜로는 새벽 여섯 시에 연락온 거 보면 그 때까지 안 자고 놀았거나 원래 늦게 자서 늦잠 자주 자는 고객님 같음. 1에 써놨듯 친구들이 "그때 일어날 수 있어?" 묻는 거 보면 원래 이른 시간에 못 일어나는 느낌. 자기도 일어날 자신 없으니까 자기 전에 연락 남겨 놓은 느낌이야. 근데 이게 뇌피셜이라 선 넘는 거일 수도 있잖아. 진짜 급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단언하지 말자 생각했고, ㅇㅋ 옮겨드리겠다고 근데 두 번 이상 변경은 어려우니 꼭 예약 시간 지켜달라고도 말씀 드림.
3. 그래서 오늘 10시로 옮겨드렸는데 11시 넘어서야 아 자기가 날짜 착각했다고 정말 죄송하다 두 번 변경은 어려우셨다고 하셨으니까.. 너무 죄송하다 근데 자기가 학생이라 돈이 없는데 일부만 환불해줄 수 없냐고 연락 옴.
어짜냐ㅋㅋㅋ 변경을 몇 번을 하는 거야.. 아침에 일찍 일어날 자신 없고 자기가 자기 패턴 알면 늦은 타임을 예약하던가 아니면 시간 꼭 지켜서 오던가..
오늘도 아침에 문 앞에서 전화주신 고객님 10시 고객님 계셔서 안 된다고 쳐냈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