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8 사친 26
처음부터 약간 서로 맘에 들다가 6개월 친구로 지내고 2-3달 썸 탔어.
썸 타는 동안에는 주4-5회? 보고, 얘가 자기 연애스타일, 가족사, 친구 그냥 자기 모든걸 내게 공유해줬어.
걔가 다가오기만 하고 고백은 안하길래 나도 그냥 다가오는 애를 밀쳐내거나 확 당기진 않고 다가오는 정도로 받아줬어. (이게 실수였던것 같아.)
언제부터 멀어지더니, 그냥 한순간에 나랑 연락을 끊더라고..
내가 다시 연락해서 왜이러냐. 왜 이렇게 갑자기 행동이 바뀌었냐. 속상하다. 이야기했더니 자기는 바뀐적 없다고만 하더라고.
그 이후로 1년쯤 흘러서 어쩌다 보니 다시 어색하진 않게 지내고 있어. 그치만 예전만큼 내게 신경을 써주지는 않더라고.
오늘도 둘이 운동 다녀왔는데 딱 하려던 목적만 해내고 헤어졌다고 할까?
장난도 치고 이러는데 더이상 내게 어떤 질문도 궁금증도 없어보이고 잘 웃어주지도 않아. 둘이 있는 상황에서 대화를 나눠도 눈도 잘 안보고.. 내 인스타 스토리는 아예 안보기로 설정한건지 실수로라도 눌러보지도 않더라고.
보통 친구에서 썸타다가 망하고 다시 친구로 지내면 다들 어떻게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