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바람이 잠시 멈추고 별들이 한층 더 빛나는 듯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등대의 불빛이 바다 위를 환히 비추자, 마치 그 빛 속에 그녀의 모습이 잠시 나타난 듯했다. 그녀는 그에게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다시 편지를 상자에 넣고, 그 상자를 바다로 무던히 밀어넣고 상자는 물결 위에 떠다니며 서서히 멀어져 갔다. 스쳐가는 추억, 고통, 그리고 그날의 빗소리.
그는 그 자리에 서서 오랜 시간 바다를 바라보았다. 별빛이 그를 감싸 안았고, 피어오르는 달빛에 모든것을 태워보낸다.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인거같은데 그래도 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