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서로 길마 부길마가 되는 바람에 대화를 나눴는데 똑똑하고 공사구분 확실하고 성격이 너무 이상형에 가까운거야
초딩도 아닌 사람이 게임에서 만난 사람으로 이러는거 이상해 보이겠지만, 그동안 살면서 바람기 같은거 없이 너무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왔는데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게임에서 대화 시작한 첫 날부터 일부러 애인 있고 결혼 준비중이고 다 말해뒀고 이 사람도 자기는 선 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거든(실재로도 그렇게 행동함) 근데 내가 그거에 너무 안심했는지 고민 상담도 하고 그러면서 좋아져버렸어
그래서 그 분에게 내가 호감이 생겨버린걸 말하고 애인을 생각하면 더 이상 사담은 못하겠다고 말했어
그랬더니 그냥 차분히 듣던 상대방도 호감이 있었다며 자기가 늦게 안 게 억울하다며 힘들어 하더라고
그 다음날 부터는 서로를 위해서 벽을 치는 것 같음 대화도 줄고 게임 접속도 확연히 줄었어
상황은 사실상 다 정리되어 가는 중인데 내 마음만 문제야 지금 당장 게임을 그만두긴 어려운 상황이라 매일 접속하는걸 봐야해서 괴롭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빨리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까
절박한 마음으로 조언 구해봐ㅠㅠ 어떤거라도 좋으니 댓글 달아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