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부장제 때문에 진짜 결혼하기 싫어

우리집만 봐도 엄마는 친정에서도 일하고 아빠는 처갓집가도 앉아서 밥먹고 술먹고 놀기만하고 시댁은 뭐 말할필요도..ㅋㅋ 내가 30인데 내 세대에서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음 

[익인1]

제사안지내는 집 사람과 결혼혀

[글쓴이]

친가 외가 둘다 제사 안지내는데도 저러는데?

[익인2]

요즘 많이 달라지긴 했는데 아닌 집도 있긴 하지

[글쓴이]

아닌집이.. 어디?

[익인3]

제사 안지내는데 일할거 뭐 있어? 우리는 걍 다 노는데..

[익인5]

식사를 집에서 하면 식사준비, 뒷정리, 설거지, 간식준비 등등
그냥 외식 하자고 해야함

[글쓴이]

식사 준비하고 그러는거 여자들이 다 하잖어.. 남자들은 앉아만 있는데 치우는것도 여자들이 다하고 남자들은 손끝하나 안움직임

[익인4]

우리집은1도 없어서 모르겠다..
사람잘봐야해

[글쓴이]

사람을 잘 봐야겠다는 의욕조차도 없어져 걍.. 생각이 없음

[익인4]

그럼 결혼하지마
굳이 해야하나

[글쓴이]

그러려고 근데 주변에서 난리긴해 왜 결혼안하냐고

[익인4]

이게 널 걱정하는거지뭐
결혼하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외로움이 오니까

너가 하고싶은데로 살면 그게 인생이지

[글쓴이]

4에게
빠른 사별 이혼도 종종 봐서.. 결혼이 외로움을 무조건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하지 않어

[익인4]

글쓴이에게
맞는말이야 다만
결혼이 우리인생에 가장 멀리 가져가는 인간관계라 그런듯

우리 부모도 늙어 죽고
친구 형제도 가족사이에 있을때 나는 혼자라면 지금이야 건강하고 젊으니까 괜찮다 상상해도 늙고 병든 몸으로 혼자라니 얼마나 외로울까싶어서

[글쓴이]

4에게
나 비혼메이트 이미 여러명 있어!! 같이살기로 했어 걱정해주는거라면 고마워

[익인6]

나도 진짜 싫어해서 아빠한테 엄청 뭐라함ㅋㅋㅋㅋㅋ 10년말하니까 약간 변한거같기도....^^ 그치만 그 10년으로 결혼생각 접음ㅋㅋ

[글쓴이]

10년이면 진짜 속에서 이미 잿더미만 남았겠다.. 걍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날 지켜줄건 돈밖에 없다고 생각 ㅋㅋㅋ

[익인7]

친척에게 주는 돈 다 아빠 돈, 운전 아빠가 다 하기 때문에 가서 식사준비나 제사준비 엄마가 해도 크게 가부장제도라고 생각 안해봤는데... 이런것도 가부장이야..?

[글쓴이]

ㅇㅇ 너가 문제를 못느끼고 결혼을 해서도 너희 어머니처럼 똑같이 살 자신있고 그러고 싶으면.. 결혼이란 제도랑 너랑 잘맞을수도

[익인7]

근데 나머지 일들은 다 아빠가 하잖아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서 가부장이라고 못느꼈는데 가부장 공부 좀 해봐야겠네,,

[글쓴이]

명절때 운전하고 친척 용돈줬다고 앉아서 밥먹고 술먹고 치우지도 않고 그러는게 말이돼? 요즘 맞벌이라 여자도 돈버는데 저 관습은 지금도 진행중인데

[익인7]

5시간 넘게 운전하는 동안 우리엄마는 자고 제사비용 다 아빠가 내고 외갓집 제사비용도 보내드리구 엄마는 가서 제사상 차리고 우리먹을 밥 차리는게 역할아닌가 했지 돈 안내는 삼촌은 같이 요리하시구.. 할일 다하면 다 같이 밖에 나가 노는데 그때 엄마들은 백화점가서 옷사거나 쉬시고 아빠들은 애들 데리고 나가서 놀고 이래서 난 각자 할 일이 있다구 생각했어 우리집이랑 쓴이집이랑 다른가봐... 겪은게 달라서 난 그렇게까지 생각 못한거같아

[글쓴이]

7에게
삼촌이 돈 안내서 요리를 하니까 문제를 못느낀듯.. 우린 전부 여자가 일하고 (맞벌이) 남자는 앉아서 밥상 차려주면 밥먹고 술상 차려주면 술먹고 다과상 차려주면 과일 먹고 치우기도 다 여자가 ㅋㅋㅋ 말이 안된다 상식적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