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이야
점심 시간대 도착하게 돼서 사람이 엄청 많았어
번호표 받고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 전 번호 들어가서 앉은 거까지 보고
다른 손님 식사 마치고 나왔길래
남친한테 식당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자고 하고 들어갔어
출입문쪽에 오고 가는 사람들은 없었고
가게 안쪽 사람들 통행에 방해 안 되게 출입문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직원이 우리 보더니 몇 번이냐고 물어서
우리 번호 얘기하니까 테이블 다 치우기 전까지 들어오지 마세요 이래
이제 우리가 들어갈 차롄데
우리가 한참 뒤 손님이면 몰라도 뭔 피해를 줬나 싶어서
기분 나쁜채로 밖에서 기다리려고 하니까
바로 다른 직원이 우리 부르길래 가서 앉았어
그러고 테이블에 키오스크 있길래 그걸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물이랑 반찬 아무 것도 안 주는 거야
그래서 음식이랑 같이 주나 싶었는데 보통 물은 바로 주잖아
목 마른데 다들 바빠보이셔서 호출 따로 안 하고
우리가 물통 빼서 가져가고 김치도 담아서 가져가려고 하니까
김치통도 없음..ㅋㅋ
일단은 물만 갖고 제자리로 돌아가서
음식 나오면 가져다주시겠지 하고 또 기다렸는데
주문한 음식만 쏙 주고 걍 가는 거야
아니 보통은 테이블에 반찬 다 먹은 접시조차 없다면
안 갖다줬나 싶은 생각을 안 하나?
우리가 고춧가루까지 싹싹 긁어먹겠냐고
그래서 셀프바로 가니까 김치통 생겼길래
가져오면서 직원분한테 혹시 기본 반찬도 셀프냐 물으니까
(애초에 셀픈데 내가 몰랐던 걸 수도 있으니까)
처음에는 저희가 가져다드려요 이러고 사과도 없음
이것도 걍 넘기고 처음에 주문했던 음식 중에
다른 거 가져다주시면서 리뷰 이벤트 참여했다
사이다로 부탁 드릴게요 이래서 알겠다고 하길래
또 기다렸는데 안 줌 그러고 내가 말씀 드린 분 찾아보니까
다른 테이블 가있음
다시 또 카운터까지 가서 다른 분한테 말씀 드리고
겨우 음료수 받고 또 자리로 돌아옴
식당 내부가 엄청 넓었어
족히 50팀은 넘게 수용할 수 있을 거 같았음
내가 간 시간에 그 테이블이 만석이었고 웨이팅까지 있었음
수용 인원을 그렇게 할 거면 그에 맞는 인력을 써야 하는 거 아니야?
같은 값 지불하고 누구는 이런 서비스 받으면
기분이 좋겠냐고
난 식당에서 맛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도 맛과 동일한 수준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예민한 건지 객관적인 의견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