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학교때는 학생증 목에걸고 그거 띡 찍으면 확인되고
자율배식하는 식으로 점심먹었었거든
내 차례때 한번 삐삐삐소리 난 이후로 친구들이랑 같이 급식먹으로가는 시간이 너무 긴장되고 스트레스받고 또 삐 소리나면 어쩌지... 안절부절 못했고 .. 그때당시에는 엄마아빠가 미웠지 뭐
항상 수업끝나면 담임쌤이ㅇㅇㅇ,ㅇㅇㅇ, ㅇㅇㅇ, 잠깐만 ~
이래서 처음에는 뭐지? 했는데 보면 급식비 못낸 학생들이었고내친구가 "쌤이 왜 불렀어?" 이러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이러고 그 이후에 또 불리면 내친구는 대충 알아채고 ..
근데 얼마전 우리집 이사했거든 서랍장에 서류정리중인데 옛날 내가 저 급식못내던 시절에 우리집 아파트 독촉장 관리비 미납자, 우리호수, 우리부모님이름이 있는거야...
생각해보면 저때 우리 엄마아빠 진짜 너무 힘들었겠다 싶어 ..
언니랑 나란히 그 서류 보는데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더라고 그렇게 힘들었을때인데 우리한테 들어가는 돈이며, 관리비, 생활비 얼마나 힘들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