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저희가 유리한 고지에 있었는데 느슨해지면서 방심한 부분이 아쉽다. 라인스왑 과정에서 손해를 보진 않았지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G2는 이날 두 개 세트 모두 ‘녹턴’을 정글 챔피언으로 선택했다. ‘오리아나’와의 연계를 통해 교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단 심산이었다. T1은 이 같은 전략에 1세트는 무리없이 대처했지만, 2세트는 억제기 3개를 모두 내주는 등 고전했다.
문현준은 “녹턴은 지금 메타에서 굉장히 높은 티어의 챔피언”이라면서도 “카운터를 칠 수 있을 만한 픽도 많아서 녹턴을 주는 대신 우리가 원하는 조합을 꺼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G2가 녹턴을 꺼낼 줄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비교적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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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준은 “누구랑 붙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든 이겨서 올라가야 한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목되는 팀으로는 가장 먼저 3승을 챙겨 8강에 오른 중국 LNG를 꼽았다. 문현준은 “분위기도 좋고, 경기력도 좋은 것 같아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길조(吉兆)도 엿보인다. 앞선 경기 후엔 공식 인터뷰에 임하던 팀 동료 ‘구마유시’ 이민형 주변으로 나비가 맴돌아 화제가 됐다. 나비는 행운의 상징으로 통한다. 특히 과거 T1을 만개하길 기다리는 ‘꽃’으로 표현했던 문현준으로서는 묘한 심정이 들 법 하다.
문현준은 이에 “단순한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좋게좋게 생각하고 싶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이번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웃었다.
한편 이번이 문현준의 4번째 롤드컵이다. 그는 “여전히 재미있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달라진 건 긴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더욱 더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시차가 7시간 나는 걸로 안다. 저녁에 경기를 보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응원할 맛 나도록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184208?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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