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고 해주는 남자가 싫으면 어케 연애하냐

일단 내 외모는 istp 사친 왈 10명 남자 중 7명이 괜찮다고 할 정도임 스스로는 콤플렉스가 좀 있어^^;

첫연애로 장기연애 끝내고 소개팅 난생 처음으로 해봤는데 상대방이 진심 빈말을 너무 잘하는거야; 차로 데리러 와주셨는데 만나자마자 연예인이 걸어오는 줄 알았다, 너무 예뻐서 못 쳐다보겠다 그러는데 첨엔 기분이 조금 좋았거든? 그 사람 취향이 내 외모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깐.. 근데 갈수록 좀 정도가 심해지는겨 (내가 절대절대절대 이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님!!!!!!!)그사람이 한 말 떠올려보자면 예뻐서 사진 찍는게 재밌겠다, 연예인 누구 닮았다, 인기 많겠다, 애들이 예뻐서 좋아하겠다, 본 적이 없다 뭐 이정도인데 저걸 들으면서 기분은 좋은데 점점 기가 빨리는 거야… 하 그리고 애프터 거절함 못 견디겠어서

원래 연애 시작할 때 다 이러고 시작해? 그럼 나는 연애 시작 못하거나 나쁜 남자만 만나게 되는건가… 이런걸 견뎌야 좋은 사랑받는 편안한 연애를 할 수 있는걸까?ㅜㅜ 소개팅 아직 몇 개 남았는데 나가는게 두려워

[둥이1]

그냥 오글거리는거 싫어한바

[글쓴둥이]

어 진짜로 나 드라마도 잘 못봐… 이러면 연애는 못하는건가

[둥이1]

그냥 너랑 성향비슷한 사람 찾아봐

[둥이2]

내 애인도 그러는데 난 걍 머래~~ 닥취삼~~ 하고 넘김

[글쓴둥이]

나도 그러고 넘겨야하는데 그러면 또 재수없다고 생각할까봐 뚝딱거려짐…

[둥이3]

적당한건 ㄱㅊ은데 과하면 부담스럽고 짜침 .. 가벼워보이기도 하고.. 약간 그 말할때 말투나 그런게 좀..

[글쓴둥이]

약간 의심됨ㅋㅋㅋㅋㅋㅋㅋ여자 꼬실 때 멘트인가?? 싶어서

[둥이4]

예쁘다 말 안좋아하는 여자 처음본다

[글쓴둥이]

안 좋은 건 아닌데 너무 아는 게 없는데 초장부터 그러니까 원래 보통사람들은 연애 시작이 이런건가?? 싶은거야

[둥이5]

티 나게 오버하는 건 좋아하는 사람 거의 없지 담백하게 딱 필요할 때만 얘기하는 사람 만나면 됨 내가 그랬어

[둥이6]

연애할때마다 다 저래 쓰니가 콤플렉스가 있어서 마냥 좋게들리지 않는가봐

[글쓴둥이]

그렇구나 내가 내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겠네..!!!

[둥이7]

저건 좀 오바아녀?!? 쉴 새 없이 그러면 나도 부담시럽 ㄱ-

[둥이8]

저건 진정성 없어보인다

[둥이9]

너가 가벼운 남자들을 만난 듯 상대 부담스럽지 않게 센스있게 칭찬하는 것도 대화능력

[둥이9]

나도 저런 사람들이랑은 안 맞아서 본문처럼 생각한 적 있어봐서 알아

[글쓴둥이]

그치!?? 그냥 저사람이 그런거겠지 뭔가 소개팅 다녀와서 뒤숭숭했어 난 연애가 안 맞는 사람인가 싶어서..휴

[둥이9]

아냐 부담 안주면서 잔잔히 칭찬 잘 하는 사람들도 많음~ 그럼 하나도 안 부담스러워 오히려 기분 좋지

[둥이10]

뭔가 내가 생각하는 정도 이상의 외모 칭찬 받으면 좋긴 하지만 그 정돈가? 빈말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