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지금 중2 남자애고 학교에 밥 같이 먹는 친구는 있는데 반에 친구들이 없어
반에 친구들이랑 수준이 잘 안맞대
그반에 좀 유난히 시끄러운 애들이 모인 반인것 같더다라구
아무래도 중2가 되니까 성에 대한 관심도 많은 애들이 있고 적은 애들이 있을텐데, 내 동생은 거의 없는 편이라서 그런 얘기 하는 애들이 주류인 반에 가게 되니 쉬는시간도 넘 불편하고 애들끼리 하는 얘기도 불편해서 그냥 혼자 쉬는시간마다 공부하고 자고 하다보니까 학기초부터 반에 적응을 못했어 ㅠ
다행히 왕따같은 따돌림은 없구 그냥 종 종 말을 하거나 간식 주는 친구는 있대 그냥 반에서 조용한애 아니면 은따?정도라고 보면 될거같아
근데 자기 맘에 안들어서 친구라고는 생각 안하고 같은반애라고 생각하나봐
여기까지는 그냥 좀 걱정만 했는데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
통학할때 종종 태워줄때가 있는데 애들이 많은곳에서 내리면 관심이 쏠리는것같아서 무섭다고 걸어서 3~5분거리에 내려서 가고
사람 많은 곳을 요새 너무 두려워해 예를들어 친척이 많은 결혼식이나 사람이 많은 영화관 이런곳 그리고 같이 일본 여행 가려했는데 어떤 밴드가 공연을 하는데 가고싶다고 적극적이다가도 아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갈거같아.. 하다가 그냥 안가겠다구 하더라 무섭대 ㅠㅠ 디즈니랜드도 막 가고싶다하다가 아.. 사람 많을거같은데 안갈래.. 이렇게 됐어
그 전엔 그냥 친구들, 가족들에게 갑자기 변한 자기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사춘기정도로 생각했거든 (털같은거 보이기 싫다구 여름에도 긴팔입고 그러길래)
근데 그 정도가 아닌거같아 정말 사람 많은곳이 힘들대 그리고 요새 계속 우울하다고 하네 죽고싶거나 그런건 아니래 기분이 계속 다운되는 정도
학교도 안가고싶어해 혼자인게 좋은데 혼자인게 또 외롭고 그렇다고 자기에게 말걸거나 그러면 힘들구 그렇다네
결국 수학여행도 안가기로했어..
그래서 상담같이 가보자고했는데 내가 지금 시험 준비중이라 12월은 되어야 갈 수 있을거같거든 ..? 급하면 빨리 본가 가서 같이 가려하는데
상담을 다녀야하는건지 정신과에 가야하는건지 모르겠어 ㅠㅠ 혹시 도움을 줄 친구 있을까?
그리고 동생이 대인기피증(?)인걸 불편해하는데 굳이 고치고싶지는 않대 모르겠다 너무 어렵네 ㅠ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