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신뢰가 한번 깨진 연애는 지속되기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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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모든 말이 불신이거나 그런 건 아니야

근데 연락이 평소보다 잘 안 된다거나

평소랑 다르다 싶으면 그런 생각이 들어

[익인1]

난 그래

[글쓴이]

그래도 생각보다 꽤 오래 연애가 지속중이긴 한데 이런 생각이 문득 문득 난다는 건 회복된 게 아니라 그냥 나도 모르게 꾹 참고 있는 거겠지?

[익인2]

나도 그래

[글쓴이]

그런데 말을 해주면 믿거든?
만약에 잠들어서 연락이 안 돼 근데 난 잠들었다는 걸 몰라 그러면 연락도 없이 뭐하나 이성 관련해서 안 좋은 상상이 1순위로 들어
근데 나중에 피곤해서 잠들었다 그렇게 연락이 오면 아니잖아 이러는 게 아니라 아 잠들었었구나 하고 바로 납득은 돼..

[익인3]

한번 깨진 신뢰는 어쩔 수가 없는듯

[글쓴이]

둥2한테 답글 남긴 거 봐줄 수 있을까?

[익인4]

연락이 갑자기 잘 안돼? 뭐땜에 ㅡ그런지

[글쓴이]

그냥 갑자기 피곤해서 잠든다던지
친구들 만나서 놀다가 중간에 잠깐 진지한 얘기하거나 그럴 때 연락 안 되는 그런 상황들!

[익인4]

근데 이런 상황은 충분히 그럴수있는거 아닌가.. 이걸로 막 신뢰가 깨진다거나 그러면 상대는 상대대로 괴롭고 솔직히 이런 사소한걸로 신뢰깨지면 난.. 그사람이랑 오래가기 힘들듯.. 뭐 전에 트라우마나 지금 남친이 이성문제로 크게 신뢰깨는 행동 한적 있어?

[글쓴이]

신뢰가 깨진 뒤에 저런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됐어..

[익인4]

긍까 남친이 뭐 크게 신뢰를 깨뜨릴만한 짓을 했냐구
이성문제로 그런적 있으면 쓰니입장 충분히 이해감.. 상대가 신뢰깬거 책임있으면 매번 잘 설명해줘야지

[익인5]

난 좀 단순해서 신뢰깨도 상대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긴해

[글쓴이]

진짜 너무 너무 부럽다..
지금 이 사람이랑 헤어지면 힘들 거 알고 정말 진심으로 사과도 했고 시간도 지났는데 회복이 잘 안돼 트라우마로 남을 법한 일이 아닌데도 내가 좀 예민한 편이라 극복이 잘 안 되네..

[익인6]

신뢰를 깬 원인이 뭔가에 따라 다름 상대한테 트라우마 남길 정도면 잘못한 사람이 엄청 노력해야됨

[글쓴이]

상대방이 노력하는 게 눈에 보여
그래서 그 일이 있은 뒤에도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문득 문득 떠오르는 거 때문에 갑자기 힘들어지고 그래

[익인6]

나도 그런거 겪어봤는데 쓰니가 진짜 엄청엄청 힘들거야 사실 헤어지는게
좋긴 한데 헤어지고 싶지 않으면 진짜로 믿고 깊게 생각 안하는게 좋긴 해 대신, 그 상대가 정말 괜찮고 좋은 사람이라는 조건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