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 암 맞춤법 지적하는게 거슬려..

예를들어 '아 그거 저도 암' 이렇게 쓰면 종종 암이 아니라 앎이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있잖아

근데 따지고 보면 오히려 앎이 더 틀린거 아니야? '저도' 의 뒤에는 동사가 올 자리니까

위의 예시의 경우 주로 인터넷 상에서 '아 그거 저도 압니다' 를 표현이 너무 딱딱하다던가 전부 쓰기 귀찮다던가 등의 이유로 의도적으로 문법을 파괴해서 줄여쓴거라고 생각하거든 

즉, '암'을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파괴한 동사이지만 '앎'은 명사이므로 굳이 틀린걸 따지자면 '앎'이 더 틀리지 않았나 하는게 내 생각이야..

[익인1]

아 그거 저도 암 스트롱
아 그거 저도 암 암, 나비 보벳따우~ 보보보벳띠~ 보보벳따우~~

[익인2]

응 ..? 국립국어원에서 지정한 표준어인데
어간받침이 ㄹ로 끝나는 경우 (알다의 ‘알’) ㄹㅁ받침을 사용하기로 정한거야

[글쓴이]

그거는 명사로 바꿀 때 그러는거 아니야?

[익인2]

저도 암이라고 하는 거 자체가 명사로 바꾸는거잖아 저도 알아요라고 할 때가 동사나 형용사인거고
동사나 형용사에 음, -ㅁ을 붙이는 순간 명사 되는거임

[글쓴이]

그러면 동사가 없으니 문장이 성립이 안되는거 아니야?

[익인2]

한국어는 주어랑 서술어 있으면 문장 되잖아 한국어는 동사, 형용사, 명사, 대명사, 수사까지 서술어로 쓸 수 있음

[글쓴이]

2에게
명사가 서술어로 쓰일 수 있었구나..! 첨 알았네..

[글쓴이]

2에게
근데 있잖아 '나는 앎'이라고 하면 '나는 압니다' 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는 '앎'이다' 가 되어버리는거 아니야?

[익인2]

글쓴이에게
나는 알아(나는 안다, 나는 알다)의 줄임말인거지
보통 저는 압니다 , 나는 알아 이렇게 쓰잖아
저는 앎 이렇게는 안 줄이니까

[익인2]

암이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파괴한 동사가 아니라 암 자체가 명사화 시킨건데 잘못 시킨거지

[익인3]

앎은 옳은 표현이야

[익인4]

굳이 따지면 앎이 맞지 암이라는 글자는 알다에서 파생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니까

[익인5]

앎이 왜 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