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아무리 피곤해도 사친 어깨에 기대거나 하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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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멀리서 어디 갈일이 생겨서 거의 50분동안 버스탔는데

사친이 너무 피곤해 하고 첨에는 나한테 안기대려고 이리저리 뒤척이면서 애쓰다가

결국 포기하고 작정한듯이 진짜 연인마냥 내 어깨에 푹 기대서 자던데

마음이 너무 좋으면서도 혼란스러웠다...

[익인1]

안하지

[익인2]

우웩 절대안함

[익인3]

위장사친

[익인4]

절대안함 진심으로 0.000001초라도 얘가 혹시....? 라는 오해할까봐

[익인5]

마음이 아주 약간이라도 있어야 가능

[익인5]

그리고 솔직히 말해? 저런 사건 한번 겪잖아? 그럼 없던 마음도 불쑥 생김

[글쓴이]

하... 또 괜히 희망걸게되네 하

[익인5]

걔한테 호감 있어? 그럼 대놓고 티내지는 말고 그냥 전보다 좀 더 다정하게 해줘. 상대도 맘 있으면 뭔가 변화 보일듯

[익인6]

진짜 피곤햇나보다

[익인7]

절대 안 함 진짜 진짜 내가 너무 잠에 취해서 실수로라도 어깨에 닿았다면 내 친구 바로 어깨 확 올려서 깨웠을 거임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사친 사이에는 절대 안 기댐

[익인8]

기절한건 아니고?

[글쓴이]

기절하면... 그냥 아무데나 앉혀놔도 자지않나...

[익인9]

내 사친이 그러더라고….
같이 엠티가서 친구들이랑 잔적도 있는데 나를 거의 껴안고 잠….ㄷㄷ

[글쓴이]

술마시고 하는 행동은 나도 크게 의미부여안하는데
얘는 술 1도 안마시고 이러니까 마음이 참 그렇네...

[익인9]

내 사친도 술 1도 안마셨어ㅎㅎ
엠티라고 그냥 대충 말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엠티는 아니고 친구 셋이 자취방에서 대화하면서 밤새 논거야ㅋㅋㅋ
그리고 어깨 기대서 자는것도 지하철 타면 나한테 그래..

[글쓴이]

뭐야 그러면 그냥 안사귀는게 이상한데

[익인9]

나도 처음엔 되게 당황스러웠는데 몇년만에 만나도 나한테만 또 그러니까 같이 놀았던 친구도 나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하고 나도 그 사친이 나한테 어깨기대고 스킨십하는게 적응됐달까
근데 난 친구사이 깨기 싫어서 쿨한척 넘어갔어

[익인10]

평소에 둘이 텐션 어땟는데? 스파크같은거 잇엇음?

[글쓴이]

둘이서 술마신적도 있고, 사적으로 한강 놀러간적도 있고, 디엠이나 카톡은 거의 매일하고...
술마신날에 손깍지끼고 스킨십했어...

[익인10]

에이 그럼 위장친구네 서로

곧 사귀는거 아냐?

[글쓴이]

ㅋㅋ ㅋㅋㅋ ㅋㅋㅋ; 근데... 애인이 있어 이사람... 애인이랑 사이도 좋아...

[익인10]

뭐...? 상황이 어케되은거임?

그럼 너는 처음부터 그 사친을 좋아했었고 그 사친은 그동안 쭉 애인이 있었어?
사친도 너 마음 알고 둘이 유사연애 하고잇는거?

[글쓴이]

10에게
응... 정확하네... 해로운관계야...
스킨십한거 기억 못한다하는데 1병마시고 그럴리가 없어보여

[익인10]

글쓴이에게
흠..

애인이랑 사이 좋은거 맞음?? 사이 좋은데 그러는거면 그냥 양다리네..

너도 잘생각혀ㅠ

[글쓴이]

10에게
오늘도 남친이 해준 음식들 인스타 올리던데 에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