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초록글) 집안일로 다퉜다던 후기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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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백개넘게 댓글달고 장문의 톡 읽어줘서 고마우ㅠㅠ

이렇게 주목받을줄 몰랐어.

원래 처음엔 저런 말투아니였어.

그리고 나는 애인처럼 말을 함부로 하지않았고

화장실바닥에 침뱉지말라는게 침뱉고 물 안 붓고

아무대나 계속버려서 짜증을 내긴했지만

언성을 높이진 않았어. 오히려 애인에 자기한테 잔소리한다고 언성이 높아져서 목소리낮춰봐, 매번 싸울때마다 낮추라고 내가 말했어. 목소리 큰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짜증섞이게 이것좀하면안돼?(예: 쓰레기좀 쓰레기통에 넣으면 안돼? 왜매번 껍질을 전자렌지위에놔?)정도로 하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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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집나가라고 했고 오늘 나갔어!

나도 상대방도 근무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내가 침대안쓰고 작은방에지내다가

평일내내 말한마디안하다가주말이와서

내집 내맘대로 살려니까 숨통이트인닼ㅋㅋㅋ

고마어..덕분에 벗어났어.

말함부로하고 가스라이팅인데 왜사귀냐고 물어보지만

처음부터 그러진않았어. 

그리고 애인이 친구들을 만나는걸 별로 안좋아했고

주변인들에게 내얼굴에 침뱉기라 

남에게 이런 톡 보여주고싶지않았어.

나도 아닌거같은데 자꾸 내잘못이고 

내가 사과해야한다고 하니까 조금씩 

이건아니다싶어서 자문을 구한거야.

덕분에 해방되고 말도 안해..하 상쾌해..

갑자기 비혼주의자가 될거같아!ㅎㅎ혼자사는게 편하네

[둥이1]

야 진짜로 잘했어 징짜로! 나 댓글로 너네 부모님이 너 저런 취급받으라고 애지중지 키운거 아니라고 댓쓴 사람인데 진짜로 잘했어 저러고 나중에 저자세로 연락올지도 몰라 절대 받아주지마 좋은남자 많아 세상에

[글쓴둥이]

진짜..객관적인 평가듣고싶어서
엄청길게보냈는데도 읽어주고..걱정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카톡도안하고 내가 그렇게 나올필요없다고 느꼈어!

[둥이2]

헤어진 거지? 집만 나간게 아니라?

[글쓴둥이]

일단 집나가라고 해서 기분나빠하면서 나갔고 나도 혼자 살아서 조금 걱정되서 이번주는 나가말고 한마디도 안 나눴는데 집나가고나서 카톡안하고있어!
같이 살 자신이 없다는건 결혼할 자신이 없다는말이나 똑같다고 생각해.
일단 먼저 연락할 생각없어. 매번 내가 잘못했다고 먼저 사과했는데 이렇게 강하게 행동한적 한번도 없어서 나도 조금 무섭거든..

[둥이3]

본인표출도 해야돼 규칙이야

[글쓴둥이]

그거 포인트가 있어야한다는데 ㅠㅠ

[둥이3]

50포인트가 없진않을거 아냐 ㅋㅋ....

[글쓴둥이]

했오!

[둥이3]

잉 본표 아직 안됐는데? 상점에서 산 다음 수정해서 달이야해

[글쓴둥이]

3에게
앗 알려줘서 고마워!!

[둥이4]

어우.. 맞춤법까지 레전드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쓴둥이]

댓글에 맞춤법지적많더라구..
나도 신경은쓰였지만 나무란적은없었어..

[둥이4]

어휴... 맞춤법도 지적 안 하고 참 너가 많이 참고 살았나부다... 상대방을 나무라기 보다는 상대방 기분 생각해주면서 복돋워주는 게 참 좋고 귀한 마음이긴 한데 저 놈이 그걸 받을 만한 가치가 전혀 없었다는 게 참.. 안타까운 일이네...

[글쓴둥이]

그러게..굳이 그걸로 하나하나 일키우고싶지도 않았던거같아.
오히려 조ㄴ:나 나 별로라던가 최악이라던가..이런애랑..이런식..저런식하면서 할말못할말다하는게 싫었어.
이런말을 내뱉는게 더큰상처라..다른건 눈에보이지 않았던거같아!
삿대질도 많이해서 매번 손내리라고말했고 좋아했으니까 참았던거같아..

[둥이4]

아... 그치... 태도 하나하나가 그렇게 글러먹었으면 맞춤법 따위는 눈에도 안 들어오긴 하겠다... 진짜 참 그렇게 사람 인하무인으로 대하는 놈을 어떻게 그렇게 인간으로 취급해주고 살았대... 진짜 혹시 다음에 연애할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상대방 보고 삿대질 같은 거 하는 인간은 만나는 일 없길 바라

[둥이4]

하여간 정말로 고생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