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이제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나도 내가 다른 인간에게, 더군다나 어쨌든 생물학적으로 어느정도 연결되있는 사람에게 이런 감정이 드는게 믿기지는 않지만 

그냥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다가...점점 커지고커지고 답답해서 그냥....

너무 오래사는건 내가 원하는 원하지 않든 누군가를 갉아먹고 갈아가며 살수 밖에 없는거 같은데 그게 나는 별로인가봐 

[익인1]

할머니랑 같이 살아?

[글쓴이]

아니 같이는 안살아

[익인2]

왜? 자녀들이 할머니땜에 힘들어해?

[글쓴이]

응 할머니 자식들이 이제 70대고 어린 사람들이 60대니까...다 늙고 힘든거 같아 그냥

[익인3]

무슨 소린지 알아.. 우리 아빠랑 큰아빠들도 매주 주말마다 할머니댁 가시는데 그게 가족들한테도 영향이 와서..ㅠ 금전적인것도 그렇고

[익인4]

솔직히 나두..할머니 사실만큼 사셨구 나이든 부모님이 주기적으로 들여다본다고 고생하고 그러는거보면..부모님입장은 모르겠지만 내입장에선 이제 부모님이 마음내려놓고 편하게 사셨음함ㅠ

[익인5]

할머니때문에 우리 엄마 너무 고생해

[익인6]

우리집은 모시고 살았어 할머니가 장수하셨는데 그래도 돌아가셨을때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팠어

[익인7]

할머니 자녀분들이 70대면 그럴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