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갑자기 밥도 못 드시고 속이 너무 안 좋으시다는거야 그래서 입원하셨거든 검사결과가 암이고 길어야 3달 정도 사실 수 있대 그래서 할머니 집을 정리하려고 서류 같은 걸 보니까 할머니께서 대출이 있으신거야 할머니 말로는 벽지도배? 때문에 받으셨다는데 벽지도배가 3천만원은 아닐 거 아냐 할머니 농사도 지으시고 장도 다니셔서 생활비로 받으신 것도 아닐테고.. 그래서 우리 아빠가 할머니가 대출이 있으시던데 알고 있었냐 하니까 고개 푹 숙이고 아무말도 안 함.. 작은 아빠가 명절마다 술 마시고 자기 힘들다고 징징댔거든 아마 이번에도 그랬을 것 같더라 근데 또 자기가 너무 힘들어서 병원비가 걱정이래.. 난 이 부분이 이해가 안 가 할머니께서 대출도 받아주셨는데 자기 엄마 병원비를 못 내겠다는게.. 아직 시작도 안 했고 우리 아빠가 다 냈어 이거 말고도 작은 아빠가 쭉 이상한게 작은 아빠 돈 많이 벌었을 때 우리 가족은 되게 힘들었거든 근데 명절때 우리 아빠 자니까 엄마한테 가서 자기가 형수 명품백에 현금 담아서 선물했다고 자랑함.. 그때 엄마는 돈 없어서 공장에서 일 했는데 돈 많다고 맨날 자랑하고 자기 일하는 뷔페로 초대해서 갔었는데 그때 우리는 당연히 작은 아빠가 낼 줄 알았거든 원래 그러지 않아? 초대한 사람이 내잖아 근데 자기가 직원들 보는 눈이 있어서 20프로 할인 넣었다고 막 웃음 그러다가 그 회사 사장이 사기꾼이어서 잡혀가고 파산 신청함 돈 많았다고 그렇게 자랑했으면서 집 하나 안 사뒀어 15년전에 기분 전환한다고 가전을 3천만원치 사고 자기 형수가 자기한테 말도 안하고 현금으로 카니발 뽑았다고 자랑함.. 이제와서는 너무 힘들어서 할머니 병원비도 못 내겠대 할머니 재산이 좀 있으시거든 그거 가져가려고 할머니한테 징징대는게 너무 티나는데 꼴보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