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남자를 만나는 것도 능력이지만 더 중요한 능력은 괜찮은 남자를 홀딩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거 같아..
전애인 23살때 만나서 27살까지 4년 연애했는데 진짜 괜찮은 남자였거든
머리도 좋고, 자상하고, 잘생기고, 키도 크고, 자존감 높고, 귀엽고, 미래 생각하고, 돈도 잘 모으고, 투자도 잘 하고..
문제는 그런 남자를 홀딩할 능력이 내게 없었는지 결국 차였고 그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하고 있어
소개팅 해도 계속 그 전애인과 비교하게 되고 아직도 괜찮은 남자라는 썸네일이나 이런 것만 봐도 심장이 쿵 하면서 연락하고 싶어지고..
또 본인이 행복하고 잘 사는 얘들 특징인지 모르겠는데 SNS 계정도 없고.. 카톡 프로필도 맨날 똑같고.. 어떻게 사는지.. 애인은 있는지.. 결혼한 건 아닌지.. 그냥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어..
몇 년 전에 차인 뒤로 여러번 연락했고 진짜 맨날 빌고 빌어도 봤고 너무 간절한 마음에 술 마시고 걔 집 찾아가서 어떻게든 몸정 이용해서 잡아보려고도 했는데 정색하면서 나한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라며 소리치며 마음 아파하는거 보면서 나 스스로가 너무 창피하고 헤어진 사이니 더 단호하게 벽 치는 모습에 뭔가 더 좋은 남자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그렇네..
그래서 평소에 항상 올바른 생각하고 건강한 태도로 살아야 하는 거 같아.. 결국 편해지면 내 본모습이 나오게 되고 괜찮은 사람들은 그 본모습에 실망하게 되면 맘을 정리하더라.. 그런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아서 본인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서 절대 미련한 행동 안하더라고..
다들 괜찮은 남자 만나면 꼭 붙잡아.. 나처럼 고생하지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