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인데 나 너무 이기적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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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간호 3학년인데 평일에 수업 or 실습, 주말엔 알바하면서 애인 휴가 나오면 겨우 시간 맞춰서 놀고 그런단 말야?

그래서 그런가.. 번아웃인지 우울증인지 요즘 너무 힘들어 그냥 애인이랑 연락도 하기 싫고 애인이 답답한 모습 보이면 짜증나고... 알바마치고 오면 그냥 너무 힘들고 과제랑 공부해야되는데 스트레스 받고...

근데 이런 모습이 애인 입장에선 그냥 화나고 짜증나나봐 요즘 전화해도 정적만 흐르고 연락도 잘 안해

난 애인 힘들때 가장 먼저 위로해주고 그랬는데 정작 내가 힘들 땐 기댈 수도 없고 그냥 괜히 내가 이기적인건가 싶어...

정리하자면! 걍 난 요즘 너무 힘든데 그런 건 안중에도 없고 걍 지 불만만 토로하고 전화하면 말도 없고 그래서 헤어지는 게 맞는 건가 싶으면서도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해서 ㅠ

[익인1]

전화를 하지마 그냥... 꼭 연락해야하한다는 강박때문에 그럼

[글쓴이]

걍 나도 쟤가 거니까 하는데 걍 안하는게 맞나... 지가 걸어놓고 아무 말도 안 하니까 짜증남 난 지금 말 할 힘도 없는데..

[익인1]

상대가 걸었을때 할말없어지면 쉰다고 하셈
그걸로 서운해하면 정병수준이니까

[익인2]

군필남익 이지만

왜 기달리는지 1도모름ㅋㅋㄱㅋㅋ

[글쓴이]

헤어지는게 맞나.. 근데 이런 걸로 헤어지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건가 싶어서...

[익인2]

이기적이면 안됌?

[익인3]

나도 간호 3학년이고 남친 군대 가있는데 기다리다가 현타 오는 순간에는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속 편해져 차피 쟤도 하루종일 쌔빠지게 훈련하고 잡일하고 닦이면서 힘든 상황이라 개힘든 사람 둘이서 대화 나누면 서로한테 서운한 점만 한바가지 생기고 얻을 게 없드라고 걍 잠깐 없는 존재라 생각하고 애인 대신 힘든 일이나 고민 들어줄 가족 친구들이랑 연락하셈 그리고 전화할 때 뭐 말도 잘 안하고 정적 많아지면 그냥 그 시간동안 통화만 켜놓고 너 할 거 하거나 아니믄 게임이라도 해봥 난 전화하다가 할 말 없어지면 애인한테 지금 게임 키라고 하면서 바운스볼 같은 거 스테이지 누가 더 빨리 깨는지 내기하구 그랬음 니가 이기적인 건 아니야 병원 실습에 이론 더블링에 안그래도 시험기간이라 요즘은 더 바쁜데 군대가있는 애인은 별 위로도 안되고 투정만 부릴테니 이런 상황에선 누구나 지칠 수밖에 없음 근데 다 지나갈거야! 힘든 시기가 찾아오면 맘을 최대한 비우고 버텨봐바 금방 아무렇지도 않게 되고 좋아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