웻샌드 지극히 개인적 감상일수도 있는데

이안 왜 이렇게 조셉한테서 티제이를 찾는거같지;

조셉을 티제이 대체로 느끼는건 아닌데 다른걸 알면서도 자꾸 조셉에게서 티제이를 찾는거같음 

같이 가자는 말도 티제이한테서 듣고싶었던 말이었던거같고

자기한테 집착하는것도 티제이가 생각나는 눈빛이고

양지에서 자라서 모난데 없이 순탄한 삶을 사는것도 이안이 자길 만나지 않았다면 티제이가 살았을 삶이라고 생각하는거같고

지금 시즌 2 막바지같고 더 늘어난다고 해도 시즌3 안에는 끝날거같은데 여기까지 왔는데도 사랑이라고 느껴지지가 않음 

호감에서 좋아하는 감정은 있어보이는데 그게 티제이를 향한 마음이 옮겨간게 아니라 그냥 티제이를 여전히 사랑하는데 그 상태에서 티제이가 없으니까 조셉에게도 마음이 생긴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보면 볼수록 대체 스토리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음 

다공일수가 원래 두개의 심장이긴 한데 웻샌드는 뭐랄까... 두개까지도 아니고 그냥 1.5개의 심장같음 

[투니1]

조셉을 통해서 티제이를 찾는 건 나왔잖아. 맹목적인 눈빛이 그녀석고 닮았다고.
나도 좀 그런게 이게 이공일수고 느낌상 시즌2 막화쯤 된 거 같은데 이안이 조셉을 사랑하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좀 잉? 싶어.
최소한 티제이를 더 생각하지 않는, 온전히 조셉을 위해서 떠나는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상황이 좋지 않은데 떠나자고 하니까 그 핑계로 가는 느낌임.
조셉을 좋아하느냐? 잘 모르겠음. 신경 쓰이는 존재는 맞지만.

[글쓴투니]

좋아하는건 맞는거같음 ㅇㅇ 이안 성격상 좋아하지 않으면 저렇게까진 안 할거같아

내가 느끼는건 좀 다름 만약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100%라면 이안은 50:50, 40:60 이런식으로 그 마음을 나눠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이미 100% 티제이를 사랑하고 거기에 조셉에 대한 마음이 더해지는 느낌을 받음...

티제이에 대한 감정을 덜어내야하는데 그게 안되는 느낌.. 그렇다고 이안의 감정이 200%가 될순 없어보임 둘 중 누군가는 100% 미만의 감정일수밖에 없는데 그게 조셉같음...

감정 얕아보이는건 공감해 ㅇㅇ 이게 일공일수면 귀엽다 ㅋㅋ 썸타네 연애하네 이러고 넘기는데 이공일수+시작보다 완결에 더 가까운 시점이라 그런지 아직도 저정도 감정이라고?? 싶은 맘이 없지않아 있음

[투니2]

근데 다공일수라고 꼭 똑같이 마음을 줘야하는 건 아니잖아? 당장 럽오헤만 하더라도 수가 굴돌한테 흔들리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 아니었어? 유독 웻샌드에서만 모든 걸 공평하게 줘야된다!라는 공식이 박힌 느낌이라 좀 의아함

[글쓴투니]

내가 글을 헷갈리게 썼나봐 ㅜ 나도 그렇게 생각함 무조건 반반일 필요 없고 다같살도 아닌데 무 자르듯 그렇게 50:50일순 없다고 생각함! 근데 내가 웻샌드 보면서 느끼는건 수가 마음을 나누는게 아니라, 더하는게 좀 납득하기 어렵다는거 ㅇㅇ
럽오헤도 사실 마음이 더해진다기보단 진짜 태경이랑 있을때만큼은 주원이에 대한 마음이 아주 조금 희석되는게 느껴졌었음 그게 사랑으로 이어지지 못한거지
근데 웻샌드는 티제이란 존재가 희석되지 않고 그냥 그 마음 그대로 그 위에 조셉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해지는데, 이미 이안의 마음은 한계치에 달해서 100% 다 찼는데 여기에 110% 120% 이렇게 더해져가는 느낌이 내기준 납득이 안 가는거같음 ㅇㅇ

결국 비워내지 못한 상태로 얹혀지기만 하면 이안의 감정은 과부화로 넘쳐버리지 않을까 싶고 저러니까 조셉과의 관계도 아슬아슬해서 도대체 시놉시스에서 말한 ‘평범한 일상‘이 지금의 이안에게 필요한 안정감이 맞나 싶은 의구심도 듦... 지금 이안에게 필요한건 감정의 정리같은데 공들 둘 다 이안에게 그럴 시간과 여유를 주지 않음 그렇다고 무조건 공들 잘못만은 아니지만.. 제이미나 갱 일도 그렇고 여러모로 상황과 주변인들 모두가 이안에게 ’선택’을 요구하지만 정작 이안이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게 두질 않음
티제이는 이안이 곁에 있겠다는데도 잠적하고, 조셉은 이안 마음이 온전히 자기 것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티제이-이안 사이 방해할만큼 조급해져있고
제이미나 크리스는 이안 이용하려고 하고..

이 와중에 전개되는 조셉과 이안의 달달한 장면들은 전혀 편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주절주절 쓰니까 글이 좀 두서가 없이 느껴지나봐 ㅋㅋㅋ ㅠ

감정도 덜고 채워야 메꿔지는건데, 넘쳐버리면 그 무엇도 소용없다고 생각하나봐 나는 ㅇㅇ 주식 공평해야한다는 논조는 아녔어

[투니2]

음 내가 럽오헤를 보진 않았는데 들었던 말로는 수가 섭공이랑 있을 때 늘 메인공 생각을 했다고 들었거든?
그래서 메인공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였다고
근데 그게 아니었던 거야? 만약 그게 맞다면 그걸 희석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반면에 영우는 조셉이랑 있을 때 태준이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진 않았잖아
뭐 사실 생각했는데 안 나온 걸 수도 있지만
사실 나도 영우가 조셉을 아직까지는 사랑한다고 보여지진 않는데 태준이의 대한 마음 위에 쌓이는 감정이라고는 생각 안함
너무 개별적인 마음으로 보이는데 뭐가 정답인지는 끝까지 봐야 알겠지 뭐

[글쓴투니]

럽오헤는 수가 멘공 잊으려고 섭공 만난거고 둘 사이에서 확실히 뭔가가 있었다고 생각했어 ㅇㅇ 근데 웻샌드는 수가 티제이 잊으려고 조셉을 만나다기보단 조셉에게서 티제이를 보는게 느껴진다는 차이같음... 럽오헤는 멘공이랑 섭공이 너무 다르고 수도 둘을 겹쳐보지않는데 웻샌드는 이안이 조셉에게서 티제이를 보는 연출이나 대사가 나오기도 했고.. 그리고 보는 입장에서도 갈수록 조셉이랑 티제이가 닮았다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음.. 그게 작가가 무슨 의도로 그러는건지 궁금하기도하고 그런 느낌...
이번 회차 보고 확 위화감 느낀게 이안은 회피 성향이 강해서 애초에 티제이에게서 떠나려던것도 당장 눈앞에 닥칠 일에서 회피하고자 그런건데 정작 조셉이랑 떠나는 모습마저도 회피하기 위함이라는게 느껴져서 그런거같음 ㅇㅇ 모든걸 다 제쳐두고 이안이 떠나고자 하는 마음에 ‘오태준에게 더이상 중요한 존재가 아닌 나’를 직시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 확연히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ㅇㅇ 지난회차에서 자기가 더이상 가치없는 인질이라고 느낌과 동시에 씁쓸해하던거랑 같이 결국 표면적으론 모두를 지키기 위함이지만 그 속엔 다시 한번 자기 앞에 놓인 상황에서 도망치려고 하는 회피성향이 드러나는거라 이안만 제자리라는 생각이 듦 ㅠ 그리고 그게 러브라인에도 영향을 준다고 느끼고 그 제자리 도는 듯한 느낌에 감정의 정리가 아닌 더함도 있다고 느껴짐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임 ㅇㅇ 정답은 작품이 더 진행되야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