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가 그렇게 살고 있는데
시골 주택이고 담장도 낮아서 도둑든다고 매번 진돗개 사다가 빙글 돌 수만 있을 정도 크기 철장에 가둬놓고 키우는데 따로 관리도 안 해서 발톱도 엄청 길고 철장도 바닥에 있는게 아니라 약간 허공에 있어...
마당에는 똥 아무데나 싼다고 풀어두기 싫대
성격도 순해서 짖지도 않고 맨날 사람오면 좋다고 꼬리 흔들고 좁은 곳에서 반갑다고 그러는데 볼때마다 마음 아프고 너무 화나
엄마한테도 여러번 얘기해봤는데 할머니도 옛날 사람이고, 이전 개도 십몇년 키우셨다고 오래 잘 사니까 괜찮다는듯이 얘기하더라고
강아지때 막 데리고 왔을 때, 내가 산책 데려가니까 엄청 신나했었는데 이제는 밖에 잠깐 데리고 나가려 해도 철장 밖으로 안 나오려 한대
대소변 보는 것도 정형행동처럼 그러구...
시골이라 신고해도 뭐가 잘 될지도 모르겠고 가족이라.. 어떻게 해야 될까